제목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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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일

	[re] 안녕하십니까?

>저는 명지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종필이라고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지는 요즘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평소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의 소개로 교수님에 대해서 많이 들어서 이렇게 홈페이지에 글도 남게 되었습니다. > >1학년때는 학부제로 국문학 전공을 바로 듣지 못하여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교수님의 한국 문학 통사를 봤습니다. 완벽히 읽지는 못했지만 많은걸 알고 국문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이제 2학년이 되어 국문학 전공을 드디어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저서 「한국 소설의 이론」지식 산업사, 1997을 읽으면서 젊은 혈기에서 인지 문득 생각나는게 있었습니다. >루카치는 희랍시대의 소설들과 라틴문학등을 읽고 소설의 이론이란 책을 썼습니다. 루카치가 이 세상의 그 많은 소설을 읽었을리 만무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마치 그 자신이 읽은 소설이 세상 소설의 공통 기본인듯 소설의 이론이란 책을 썼습니다. 제목 앞에 희랍이라든지, 라틴문학 등의 말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소설의 이론 저서엔 한국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저서를 보기로는 그냥 소설의 이론이라 하여도 충분히 설득있는 소설의 이론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짧은 시간동안에 그리 많은 책을 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읽었던 대부분의 문학이나 이론서들이 서양의 문학 이론에 한국의 문학을 끼워맞추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의 금오신화와 구운몽에도 소설의 이론을 밝히기에 충분한 사례들이 있는것 같은데 아직 우리는 서양의 이론에 우리의 문학을 맞추는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이러한 제 생각이 너무 자기문화 중심적인 생각인지, 아니면 정말 아직 우리 나라엔 아직 그러한 문학적 체계가 서지 않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세계문학에 대한 저서도 쓰신다고 들었는데요~우리 문학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제목과 내용의 텍스트를 저술하실 계획도 있으신지요...? > >국문학을 공부하면 할 수록 그 묘한 매력에 사로잡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서투른 질문을 드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자른 점이 있었다면 용서해주세요~^^; >처음 방문하여 너무 길게 글을 올리고 가는것 같아 염려스럽습니다. >그럼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10월초에 나오는 새 저서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을 보라고 하는 것을 최상의 대답으로 삼겠습니다. 그 책을 보고 다시 질문하면 좋겠습니다. IP Address : 211.177.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