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을 쓰려면 이름을 밝히고, 자기 소개를 하고, 한글 맞춤법과 언어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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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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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적 구조가 잘 납득이 가지 않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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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없는 색시 순차적 구조 조희웅은 한국 자료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가) 계모의 의붓딸 학대 (나) 조작된 처녀의 임신 양손 절단 추방 (다) 과일나무 위 주인공과 귀족 도령의 결혼 (라) 바뀐 편지 (마) 샘물에서 재생한 손 (바) 은인에 의한 양육 (사) 아내 탐색 및 계모 처벌 (가)에서 (사)까지 일곱 부분, 그것들을 다시 나눈 개별 문장이 순차적 구조를 이루는 구실을 하지 않는다. 순차적 구조는 그보다 큰 단위에서 형성되어 있다. 그 단위를 '단락'이라고 지칭한다. 첫째 단락: (가) (나) 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주인공은 계모에게 돌미물을 먹고 임신 조작으로 모함을 받고 손이 잘리는 학대를 받아 추방되는 불운을 겪었다. 둘째 단락: (다) 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주인공은 과일나무에서 과일을 따먹다가 귀족 도령에게 발견되어 보살핌을 받고 결혼하는 행운을 얻었다. 셋째 단락: (라) 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주인공은 과거보러 간 남편과 헤어진 뒤 자식을 낳고 이 소식을 남편에게 알리는 편지를 보냈으나 계모의 편지 조작으로 집에서 쫓겨나는 불운을 겪었다. 넷째 단락: (마) (바) (사) 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주인공은 샘에서 손이 다시 붙어 자식을 구하고 주막집 여인에게 도움을 받아 기거하고 남편과 재회하는 행운을 얻었다. '단락'의 내용을 서로 대립되는 관계에 따라서 간추린 '단락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단락소: "불운" 둘째 단락소: "행운", 첫째 단락소 "불운"의 부정인 "행운" 셋째 단락소: "불운", 둘째 단락소 "행운"의 부정이고, 첫째 단락소의 "불운"의 부정의 부정인 "불운" 넷째 단락소 :"행운", 셋째 단락소 "불운"의 부정이고, 둘째 단락소의 "행운"의 부정의 부정인 "행운" 첫째 단락에서 모함을 받는 불운이 둘째 단락의 행운으로 이어지고 셋째 단락에서 편지 조작으로 쫓겨난 불운이 네째 단락의 행운을 이룩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주인공이 만약 계모에게 모함을 받고 편지 조작으로 쫓겨나지 않았다면 둘째 단락과 넷째 단락의 행운을 얻을 수 없었다. 마땅히 불운은 행운을 얻는 전제임을 알려 준다. 그러나 둘째 단락과 네째 단락의 행운이 무엇이고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은 순차적 구조 분석으로 밝힐 수 없다. 병립적 구조 병립적 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먼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갑) (을) (병) 이승 이승 저승 삶을 유린하는 인연 삶을 누리려는 인연 죽임을 부정하는 재생 전설 민담 신화 (갑) "삶을 유린하는 인연"에서는 뜻하지 않은 불운이 닥쳐와 주인공이 처참한 패배를 했다. 의붓딸과 공생하는 삶을 용납하지 못하는 계모와의 인연 때문에 돌미물을 먹고 배앓이를 하고 낙태한 미혼모라고는 모함을 당하고 손을 잘리고 쫓겨나고 편지 조작으로 다시 쫓겨나는 뜻밖의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와의 대결이 세계 우위에 입각해서 벌어져 전설의 횡포가 드러났다. 불운의 내막을 아는 죽은 어미가 있어 잘린 손을 거두어도 사태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을) "삶을 누리려는 인연"에서는 뜻하지 않은 불운이 주인공에게 오히려 행운으로 연결된다. 과일나무에 올랐다가 도령에게 발견되고 보살핌을 받으면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다. 편지 조작으로 쫓겨나는 불운을 다시 겪지만 주막집 주모를 만나 기거하고 과거에서 돌아온 남편이 찾아나서 재회하는 행운을 받는다. 세계와의 대결이 자아 우위에 입각해서 벌어져서 민담의 가능성이 드러났다. 거듭 의붓딸의 삶을 유린하려는 시도를 했어도 삶을 누리려는 자아가 승리했다. (병) "죽임을 부정하는 재생"은 말이 되지 않는 말을 말이 되게 이해해야 한다. "잘린 손을 죽은 어미가 거두어 샘에서 다시 붙인다"는 명제는 말이 되지 않아 사고의 비약을 촉구한다.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 한쪽 우위로 결판나지 않도록 진행한다. 자아와 세계가 상호 보완하는 신화의 질서가 드러났다. 신화의 질서에서 죽은 어미는 계모의 횡포를 미리 알고도 막지 않는다. 이승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은 저승의 세계 사람이 끼어들 수 없다. 죽은 어미는 딸과 그의 자식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이승에서 벌어진 일에 저승의 세계 사람이 끼어들 수 있다. 세계의 횡포와 자아의 가능성이 서로 대등한 관계로 전개하는 양상이 신화의 질서이다. (갑)·(을)·(병)은 별개의 것인데 누적되어 공존한다. 그래서 무엇을 말하는가 ? (갑)에 머무르지 말고 (을)을 생각하도록 한다. (을)로 끝난다고 여기지 말고 (병)을 알아차리는 사고의 비약을 촉구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손없는 색시에 내재하는 작품 내적 자아와 세계의 0 1 2 여럿의 관계를 풀어야 한다. 0 1 2 여럿의 관계 저승 세계는 0이다. 이승 세계는 1이다. 1에는 삶을 누리려는 쪽과 삶을 유린하려는 쪽이 있다. 양쪽이 나뉘는 세계가 2이다. 2에는 삶은 누리려는 쪽과 합하는 여럿과 삶을 유린하려는 쪽과 합하는 여럿이 있다. 양쪽이 합치는 세계가 여럿이다. 0 1 2 여럿이 어떤 관계인가를 등장 인물의 주요 행위를 제시해서 해명한다. 가. 잘린 손을 거두고 다시 붙여준 죽은 어미 : 0과 1 - 가에서 0과 1은 둘이면서 하나이다. 나. 자신은 삶을 누리려 하면서 의붓딸의 삶을 유린하는 계모 : 1과 2 - 나에서 1과 2는 둘이면서 하나이다. 다. 계모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딸의 삶을 유린하는데 동조하는 아버지 : 2와 여럿 - 다에서 2와 여럿은 둘이면서 하나이다. 라. 손없는 색시를 돌보면서 결연하고 자식과 아내를 찾아나서는 도령 : 2와 여럿 - 라에서 2와 여럿은 둘이면서 하나이다. IP Address : 211.58.16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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