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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진

	문예사조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을 어떻게 떼어야 할지요...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문학 감상 관련하여 질문이 생겨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리얼리즘이나 모더니즘 같은 말들이 저에겐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마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관련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명확하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시를 볼 때와 소설을 볼 때 또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딱 부러진 단 하나의 방법이 당연히 있지는 않겠지만 갈래가 일종의 약속이며, 관습과 같은 것이라 저는 믿고 있기에, 시 읽기나 소설 읽기에서 어느정도는 합의 된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특정한 -ism의 사고방식 하에 창작된 작품을 볼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리얼리즘적인(?) 작품이라면 그 나름의 어떤 창작의 방식과 감상의 방식이 있고, 모더니즘적인 작품이라면 또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리얼리즘이나 모더니즘이 무엇인지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니 감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이해의 지경을 넓힐 수 있을까요?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덧붙여, 곧 추석인데 여유있고 넉넉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IP Address : 14.35.11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