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탄핵 사태가 단지 국회에서 하루 아침에 일어난 우연한 사태가 아니라, 조선조 이래 거의 600여년간 고질화되어온 조선왕조 체제속에서의 과거제도 중심의 부패한 관료체제와 문벌주의 그리고 명문,학벌주의가 지배하는 현 사회적 상황속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는 민중이 바라는 역사의 변화를 거역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의 반역이라는 해석입니다. 즉, 우리 역사가 문벌 ,학벌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합리적인 질서로 바뀌고 있음에도 아직 미몽을 깨지 못하고, 민주를 거역하고 왕정에 대한 향수를 지닌 세력의 감정적 대응이라는 견해입니다. 때문에 조선조 사족들의 억압과 차별에 항거한 동학 혁명이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바야흐로 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부패를 근원적으로 뒤엎을 시대가 도래했다는 해석입니다.
이 같이 주장하는 이유는 아마도 빈한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일약 최고 권력의 반열에 오름으로써 우리 사회의 엘리트( 현 우리 사회에서 명망있는 문벌, 학벌의 배경을 가진 기득권층들로 보수적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들이 합리적 이유없이 감정적으로 증오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시각에 대해 조선사상사를 깊이 공부해오신 선생님의 정견을 듣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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