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을 쓰려면 이름을 밝히고, 자기 소개를 하고, 한글 맞춤법과 언어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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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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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문의 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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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쯤 교수님의 수업을 청강하러 갔었던 고려대 국어교육과 심승보 입니다. 한 3-4년만에 교수님의 모습을 다시 뵙고, 감회가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동안 제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긴장된 마음으로 남몰래 한 껏 키재기를 해보고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이 끝나고 밖으로 걸어나가실 때 그 뒷모습을 보고 느낀 바 있었습니다. 앞뒤는 물론이요, 사방팔방 공기를 휘젓고 있는 힘찬 팔동작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요. 제가 그 나이가 되었을 때, 교수님의 그 걸음걸이와 팔동작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제 성근 학문을 채찍질하고자 합니다. 전 요즘 더욱 힘을 들여, 교수님의 방대한 저서들과 강렬한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문의 길>>과 <<독서,학문,문화>> 그리고 <<이 땅에서 학문하기>>, <<발상의 전환에서 창조의 결실까지>>를 번갈아 재독, 삼독해 가며 그 의미를 새기고 주변에 뜻 있는 동지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한국의 문학사와 철학사>>, <<세계문학사의 허실>> 등의 많은 저서들과 함께 뒹굴고 다시 일어나 더불어 걸어다닙니다. 특히 최근에 <<인문학문의 사명>>을 깊이 정독하고 있습니다. 그 중 최한기의 글쓰기 이론에 대한 직접적 실천으로서 쓰신 '수입학에서 창조학까지의 전환과정'은 정말 명문이라 할 것입니다. 인상깊었습니다. 정약용의 오학론, 최한기가 허무학,성실학,운화학을 따져 논한 전례를 들추며 지금 우리 학문을 사학팔방으로 살펴 제시한 성과가 탁월했습니다. 아직 많이 읽지는 못했으나 읽다가 기운이 꿈틀거려, 논리를 다듬기 이전에 거친 느낌이라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읽던 도중 몇 가지 오타가 보여 바로잡습니다. 제가 최근에 구입한 책인데도 발행년도가 97년 초판 2쇄로 되어 있는데 그 이후에 오타가 바로잡혔는지는 모르겠습니 다. 그 중 내용상 큰 실수라 여겨지는 것 하나는 24쪽 중간쯤에 "고대그리스연극의 '신명풀이', 중세인도연극의 '라사'와의 비교를 통해서"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당연히 이중 고대그리스연극의 '신명풀이'는 '카타르시스'로 고쳐져야겠습니다. 또한 58쪽에 위에서 일곱째줄에 '토론'이어야 할 것이 '토톤'이라고 적혀있습니다. 98쪽 위에서 11번째줄에 "전통은 계승해야 하는 이유는 창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이다." 라고 적혀있는데 "전통은"을 "전통을"로 바꾸어야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더욱 열심히 나머지 부분을 완독하고 본격적으로 내용에 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IP Address : 211.21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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