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을 쓰려면 이름을 밝히고, 자기 소개를 하고, 한글 맞춤법과 언어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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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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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소개받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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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얼마전에 한 선배와, 선생님께서 불문학과를 나오셨는지 국문학과를 나오셨는지 내기를 했었는데, 알고 보니 두 과를 모두 졸업하신 걸 이곳에서 확인하고는 서로 웃음을 머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문학통사를 통해 선생님을 만나뵙긴 했어도, 세상이 좋아져 이렇게 직접 사연을 띄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신기한지요. 요새 사람치고 컴퓨터를 너무 늦게 안 것도 그것을 신기함으로 느끼는데 한 몫 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현재 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광국이라고 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기간제 교사로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기도 한, 반 교사(?)인 셈입니다. 임용고사라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특히 문학을 공부할 때는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문학의 기본 이론을 요약한 수험서를 공부하면서 이것이 문학의 진짜 공부인가 하는... 그것이라도 제대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학 시절 워낙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일까요. 우선 공부를 정통(?)으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일정한 시간 안에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제대로 공부한다면 그것은 시험 따위도 돌파할 수 있다는 소박한 믿음 때문입니다. 문학에 대한 접근은, 감성으로 출발해서 지성을 거쳐 다시 폭넓은 감성에 이르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시, 문학 교육을 이야기해 볼 때,그것에 대한 접근은 신비평에서 시작해 신비평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들에게 문학을 가르칠 때, 신비평적 접근은 훌륭한 장점과 훌륭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어쩔 수 없이 학교 교육의 환경을 생각할 때, 해롭기도 하고 이롭기도 한 그 신비평적 접근 - 주제는 무엇이고, 시점, 배경, 어조, 문체, 비유, 상징은 어떻게 쓰였는지 등등 - 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 국어를 가르치게 될 제가 갖추어야 할 한 조건이라면, 그 공부의 시작을 어떤 책들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궁금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이에, 몇 권의 책을 추천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 책들로 제가 문학에 대한 소박한 기초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받는데 제가 덧붙이는 것은 버릇없는 일이겠으나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국어교사가 되기 위한 관문 - 현실적으로 놓인 임용고사를 무시할 수는 없겠기에 시, 소설 등의 기본 이론을 한국 문학의 작품들과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어느새 날씨가 무척 추워졌습니다. 선생님도 직접 뵈진 못했지만 건강 조심하시고,다음 기회에는 제가 사연을 종이에 써 봉투에 넣어 편지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1. 9. 22. 인천의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이 광 국 올림 IP Address : 211.114.5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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