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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일

	[re] 진보 교육감에 대한 조언

진보 교육감이든 전교조이든 정치적인 시비에서 좌편향을 보여 당파성으로 존재 의의를 입증하려고 하지 말고 교육의 근본을 바로잡는 데 힘써야 합니다. 한 가지 본보기를 들어 말하겠습니다. 다인종 사회여서 국어가 없는 미국에서 영어를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과목으로 하는 것을 본떠서 우리 국어도 도구과목으로 하는 것이 심각한 잘못이므로 바로 잡아 국어를 문화과목으로 해야 합니다. 미국과는 달리 영국에서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국어는 문화과목입니다. 문화과목인 국어에서는 문학을 중요시하고 자국의 문학유산을 이어받는 것을 긴요한 과제로 삼습니다. 우리 국어를 미국에서의 영어처럼 도구과목으로 해서 문학을 제외하고 문학의 유산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교육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그 결과 문화전통 계승에서 멀어지고 민족 동질성 회복에 역행하니 사태가 심각합니다. 미국을 따르다가 망친 교육을 바로잡는 이런 과제가 허다하게 있는 줄도 모르고 좌편향의 정치적 구호나 내세우니 통탄할 일입니다. 국어를 문화과목으로 하고 민족문화 계승을 교육의 내용으로 하는 것은 정치적인 좌우익 선택과는 무관한 당연한 정상화입니다. 보수 우파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하지 않으니 진보 죄파가 나서야 합니다. 좌익을 하자고 나서지 말고 좌우를 넘어서서 교육을 정상화하자고 나서야 합니다. 편향성이l나 당파성을 넘어서 교육의 바른 길을 찾는 찾야 실행하는 것이 진보 교육감의 사명입니다. 더 크게 말하면, 역사와 현실의 차이를 무시하고 미국을 따르느라고 민족국가의 정상적인 진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잘못을 우파는 시인하지 않고 시정할 수 없으므로 좌파가 나서야 합니다. 이것은 반미가 아니고 좌경도 아닙니다. 좌파마저 무지해 낡은 구호나 외치면 암담합니다. 좌파가 할 일을 하지 못하면 신우파가 나서야 합니다. 신우파라는 말은 자주 하지만 아직 실체가 없는 당위론에 그쳐 우선 좌파에 기대합니다. 좌우가 선의의 경쟁을 해서 바람직한 중도를 이룩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실패나 차질을 넘어서서 이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IP Address : 110.13.220.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