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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

	예술은 치유적인 효과가 있는지요?

문학은 하나의 예술적 장르이자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오락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대리만족과 이상을 실현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이 현실을 반영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바로 문학작품의 힘 아닙니까? 그것이 예술이 되기도 하구요. 이와 마찬가지로 꿈도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일들을 실현시켜줍니다. 즉 꿈과 문학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루고자 원하는 이상은 높지만 이를 현실에서 실현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문학이라는 장르가 등장하여 자신의 소망을 대리충족을 시켜준다는 점에서 정신적 치유의 도구로 쓰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 대학가에는 문학치료학이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예전 무당은 종교인이지만 종합예술인이지 않았습니까? 무당이 단순히 점을 봐주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사람과 고민을 상담하였고, 무당이 굿을 함으로써 인간이 조상이나 귀신에게 고통을 받는다는 고민에서 벗어주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예술적인 모습이기도 하지만 정신 상담행위이기도 합니다. 즉, 예술은 바로 사람들의 정신치료 도구인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냥 여쭙겠습니다. 혹시 불교학자 이기영 선생님을 아시는지요? IP Address : 118.46.5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