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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

	선생님의 답변에 감사드리면서 한가지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문학에서 특히 돈 의 원리 시도를 보여준 것이 바로 염상섭의 삼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염상섭이 아니라 바로 제가 자료를 찾고 있는 심청전이 시초라고 생각합니다. 눈을 뜨겠다는 일념으로 심청의 목숨을 빌미로 교환한 시도가 바로 그것이 아닌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심청이의 효도로 그러한 거래가 당연시 되고 인정되지만 엄연한 인신매매가 아닌가요? 이를 바탕으로 채만식의 탁류라는 소설이 나온 것이 아닌가요? 현대문학의 관점에서는 염상섭이 그 시도를 한 것이지만 문학사의 관점에서 특히 돈의 논리... 근 현대적인 모습....심청전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사에서 염상섭의 이러한 시도가 높게 평가받는 것 같은데 ... 문화단절론을 생각하는 학자들에게 염상섭의 시도는 대단하고 의미있는 것이지만 문화가 연결되어있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재고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IP Address : 118.46.5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