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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현

	안녕하세요? 가사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을 남깁니다.

저는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임용준비 중에 있는 김석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한국문학통사 4판을 가지고 문학사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문학의 갈래 구분에서 교술 갈래에 대해서 의문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교술을 작품 외적 세계의 개입으로 이루어지는 자아의 세계화 라고 설명해 놓으셨는데요. 작품 외적 세계라는 건 경험적 세계라고 생각하고 자아의 세계화라는 것은 흔히 수필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자기의 주관적 경험을 가지고 뭔가 보편적인 이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는데 제 이해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이해를 바탕으로 교술 갈래들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습니다만, <슬견설>이나 <차마설>과 같은 교술장르들은 금방 '교술이구나!' 하고 이해가 됩니다만.. 관동별곡이나 상춘곡과 같은 작품들을 보면 금방 교술장르라고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아무래도 '작품 외적 세계의 개입으로 이루어지는' 이라는 말은 관동별곡이나 상춘곡에서도 외부의 세계를 서술하기에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자아의 세계화가 과연 거기에 존재하냐가 의문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관동별곡이나 상춘곡에서 자아의 세계화가 딱히 느껴지지 않는데 이에 대해서 조동일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이 틀린 것인지.. 아니면 저 위의 교술 갈래의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비슷한 요건을 충족하면 교술로 보는 것인지.. 가사작품들을 중심으로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Address : 121.150.19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