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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우

	수필과 소설의 공통점, 그리고 수필에서의 서술자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오늘도 질문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질문이 두 가지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터디를 하다가 수필과 소설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소설과 수필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말"에 대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사실 수필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에 대해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필의 경우 작품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의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작가의 생각을 시간성과 상관없이 전개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위의 큰따옴표 안에 있는 말은 소설과 수필의 공통점으로는 볼 수 없는 건가요? 아니면, 수필도 작품에 따라 시간에 의해 줄거리가 전개되는 경우도 있으니 어떻게 보면 공통점이 될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까요? 두 번째 질문입니다. ^^ 수필에서의 서술자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필도 서술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작가와 서술자가 소설과는 달리 일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 수필의 경우, 특히 기행문의 경우에는 서술자가 존재한다고 보기 힘들지 않나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기행문은 작가가 실제의 여정의 과정에서 견문과 감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술자가 존재한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죠. 이런 의견에 대해 저는 아무리 그래도 문학 작품의 하나인 이상 수필(특히, 기행문)의 경우도 서술자는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은 서술자가 존재한다면 수필에서의 서술자는 작가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볼 수 있나요? 아니면 일치는 하지만 그래도 작품 안에서의 서술자는 작가와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는 서술자로서만 봐야 하나요? 교수님의 답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 IP Address : 211.54.7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