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을 쓰려면 이름을 밝히고, 자기 소개를 하고, 한글 맞춤법과 언어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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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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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적 보편주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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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십니까? 저는 동아 대학교 국문학과의 전성욱이라고 합니다. 이진우 교수가 쓴 '한국 인문학의 서양 콤플렉스'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곳에서 선생님을 내용적 보편주의라고 하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강준만 교수가 '인물과 사상'에서 재비판 한 바 있습니다. 교수님은 그러한 저작과 논란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지, 알고 계신다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179번의 답변은 그 답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진우 교수의 문제제기도 '우리의 자생담론'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균형있게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수에서 보편을 찾아내고, 보편을 특수로 표현할 수 있는 특수와 보편의 창의적인 변증법이 절실함을 역설하면서, 위기속에서도 인문학이 왜 필요한가를 논리정연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인문학은 기술과 과학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후기자본주의의 포스트 모던한 맥락 속에서 비판적 성찰의 기능을 갖는다고 하면서 주체가 분열되는 상황이 심화 될수록 인문학의 필요성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서양 철학도 무조건적인 서양 추수가 아니라 우리 나름의 역사적 특수성의 맥락에서 수용된 것이고, 따라서 우리 나름의 보편적 사유를 이끌어 내는 데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수입학'에서 '창조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선생님의 입장을, 수입학에 종사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일리있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진우 교수의 비판이 균형을 잡으려다 반대쪽으로 너무 쏠려 버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서사무가에서 출발해 동아시아의 중세 담론으로 확장되고 그기서 얻어진 논리를 바탕으로 균형잡힌 세계문학사의 기술로 나아가는 선생님의 작업에 대한 미시적인 분석이 결여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문학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선생님 나름대로의 반론을 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문제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고 싶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학문론에 대해서는 여러 저작들이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흥미 있는 반론이 나온 만큼 성의 있는 재반론을 부탁드립니다. IP Address : 211.220.5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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