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오늘날은 공업도시로 치우쳐져, 소득 수준은 높지만 삶의 질이 낮고 정신이 삭막하고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암각화, 처용무 이래의 오랜 전통을 이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예술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 여분의 소득을 보람 있게 사용하고, 공업도시의 폐해를 시정해야 합니다.
문화예술회관, 교향악단, 미술관, 울산대학교 예술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울산을 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도록 광역시청이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전체가 호응해야 할 것입니다.
예술을 전문가의 예술로 두지 않고, 시민의 예술, 근로자의 예술로 만드는 방안을 만들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일반 시민이나 근로자들의 미술, 음악, 연극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토론회를 연다면 기꺼이 참여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대학 부족은 부산에 있는 국립부경대학교가 울산으로 이사하도록 많은 혜택을 제공해 적극 추진하는 것이 최상의 해결 방안입니다.
근로자들이 소속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주주의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최상의 방안입니다. 근로자들이 단순한 피고용인이 아니고 회사의 경영자이면 대주주의 횡포를 제어하고 회사가 잘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해결하는 방안을 스스로 판단해, 임금을 삭감할 것인지 무급 휴직을 할 것인지 감원을 할 것인지 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자격을 노조원이라야 가지고, 노조가 전면에 나서서 이익을 쟁취하는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노조원이든 노조원이 아니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같은 자격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근로직과 사무직도 대등한 자격을 가져야 합니다. 노조 상위에 직원 전체를 대표하는 조직이 있어야 합니다.
육체노동만 노동이라고 하고, 육체노동에서 얻는 수익을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 쪽에서 앗아간다는 재래의 노동가치설은 오늘날의 산업과는 맞지 않으므로 폐기해야 합니다. 연구개발자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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