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을 쓰려면 이름을 밝히고, 자기 소개를 하고, 한글 맞춤법과 언어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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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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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다양성과 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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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교수께 저의 우문에 대하여 친절하게 회신을 보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언어의 다양성은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단일 언어에서 분화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물 종이 출현하여 격리된 여러 생태환경에 적응함에 따라 종 분화(speciation)하듯 인류가 지구 상에 출현하여 각 대륙에서 널리 분포하여 오래 동안 서로 격리된 상태로 생활함으로써 자 연스럽게 언어가 분화되어 민족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현재 교통이 발달하면서 세계가 하나의 마을로 바뀌는 상황에서 언어가 단일화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 스러운 현상이 아닌지요? 소수민족의 언어도 인류의 문화 유산으로 물론 소중하지만 이들 은 유산으로의 가치 이상은 아니지 않은가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세계화에 따라 언어가 단 일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은 아닌지요? 생물의 진화사는 한편 생각하면 멸종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생물들이 출현했 다가 소멸됨으로써 후속 생물이 등장하고. 멸종 현상이 없는 진화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중생대 말에 공룡을 비롯한 수많은 생물의 집단 소멸 현상이 없었다면 인류의 등장이 가능 했겠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문제에서 멸종 현상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인류가 거기에 참여하고 있고 그 결과를 바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 다. 그러나 언어의 다양성은 전세계 인류가 문화나 문명을 공유하고 기여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을까요? 산나물에 관하여 드신 예는 분류학자들의 공용어인 학명(scientific name)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명의 등장은 언어의 다양화로 인한 의사소통의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는 어느 지역언어가 잔존해 있다고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산나물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공유할 때만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역 언어는 그 지역 주민에게는 요긴하겠으나 타 지역 사람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데는 불편이 되지 않을까요? 언어나 문학에 대한 기초도 없는 제가 다시금 우문을 드린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양승영 IP Address : 155.230.1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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