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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한국문학과 사상 10월16일(화) 수업내용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선생님,안녕하세요. 사회학과 2학년 김영민입니다. 지난 수업시간에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어서 뒤늦게 질문 드립니다. 먼저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세계문학사의 전개' 머리말(P.1) 다섯번 째 단락의 첫 두 줄이 잘못 기술되어 수정해야겠다고 하셨는데 그 때 제가 잠깐 딴 생각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의 설명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제가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는데 문맥 상으로는 아무 것도 잘못된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 문장대로라면 제2세계에서 세계문학사 서술을 하면서 유럽문학사 서술과 관련해 제1세계와는 다른 입장과 태도를 취했다는 의미인데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셨으니 문장 전체가 내용적으로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소리이겠지요? 선생님의 설명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귀찮게 해드려 정말 죄송해요. 두번 째 질문은 언젠가 수업시간에 다른 학우가 질문을 했던 것인데 선생님의 책 서술에 보이는 시대구분과 관련된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술하신 책에서 고대,중세,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근대의 넷으로 구분하고 계십니다. 이전 수업시간에 질문했던 어떤 학우는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를 근세로 규정하는 국사 서술에서의 시대구분에 관해 질문을 했었지요? 전 이와 함께 한가지 더 질문을 드립니다. "근대와 현대는 왜 구분하지 않으시는지요." 대부분의 역사 서술에서는 세계대전을 기준으로 근대와 현대를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근대까지로 시대 구분을 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 근대가 현대를 포함하는 근대인지, 아니면 현대를 제외한 근대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만약 현대를 포함하는 근대라면 근대와 현대를 구분할 만한 뚜렷한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세번 째는 질문이라기 보다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서 P.9의 다섯 째 단락 '세계문학사를 온당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학, ......'이라는 서술과 관련된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세계에 널리 알려진 문학,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학, 세계를 제패하는 나라의 문학만이 세계문학이 아니라고 하신 것은 분명히 옳은 말씀이고 이러한 의도로 그 부분을 기술하신 것 또한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학'이라고 기술된 부분은 문장 그대로만 받아들일 경우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가치가 없는 문학이 세계문학이냔 말이냐?'라고 오해될 여지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문학과 같은 제3세계 문학은 아직까지 그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제1세계의 편견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데 문제가 있는 것이지, 세계적으로 가치가 없는 것은 분명 아닐테고 세계문학은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 옳겠지요. 마지막 질문은 역시 문장 서술과 관련된 것입니다. p.11의 두번 째 단락 다섯 째 줄 '발전에 집착하면 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입니다. 이 부분은 발전에 집착하면 발전에만 머물러 순환의 의미를 간과하게 된다란 것을 설명하기 위해 쓰신 것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발전에 집착하면 발전에만 머물러 그것에만 얽매이게 된다'라고 고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이 부분은 제가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완전히 헛짚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만약 그러하다면 선생님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배우는 과정에 있는 학생이니만큼 너그럽게 보아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책 출간에 앞서 책의 오자를 지적하는 것이 선생님께 도움이 될 것 같아 배운 범위 내에서 제가 발견한 몇가지만 말씀드립니다. 머리말 P.2의 다섯 째 단락 마지막에서 두번 째 문장 '그것은 다양성과 대립을 포한'이라고 적혀있는데 '포함'한이 아닌가요? 설마 한자 包의 의미로 쓰인 것은 아닐테고. 또 P.9의 넷 째 단락 마지막 줄은 '지음의 상황'이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의 오기가 아닌지요? 그럼 선생님, 내일 수업시간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IP Address : 147.46.179.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