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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솜

	고전소설의 작자층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처음으로 고전소설을 공부하게 된 대학생입니다. 교수님이 저술하신 <한국소설의이론>을 바탕으로 한 강의요지를 읽다가 고전소설의 작자층에 대해서 의문점이 들어서 질문합니다. "몰락양반은 다시 정권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한 지경에 이르렀지만 지배층에 속하는 자기의 신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상승을 염원했기에, 따라서 집권층의 이념을 버리지 않고 당시 지배층의 철학이였던 '이원론적 주기론'의 구조로 영웅소설의 구조를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강의요지에 제시된 의문점이 "이원론적 주기론은 지배층인 노론의 철학인데 그들과의 경쟁에서 몰락한 계층이 과연 동일한 철학체계를 가지고 있었는가"라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그렇지만 그 시대가 이미 근세로 이행되면서 "이원론적 주기론"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아니었는가...? 그렇다면 당시 몰락 계층이 가지고 있던 사상은 무엇이었는가? 혹은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이미 "주기론"의 사상이 담긴 것이어서 몰락양반이 소설을 택한 것은 "이원론적 주기론"을 선택했다기 보다 "소설"장르를 택한 것이 선행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질의 할 수 있도록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Address : 121.167.15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