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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일

	<<국문학의 자각 확대>>, 325면, 지식산업사, 2022년 3월 1일

첫말 국문학은 스스로 일어난 학문이다. 맡은 사명을 알아차리고 잘 수행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자각을 확대해 주위의 다른 학문도 함께 깨어나자고 하고,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하기까지 한다. 그 내력을 이 책에서 간추려 고찰하면서, 힘써 해야 할 일을 말한다. 교육을 바로잡아 학문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자. 학문 혁신을 일제히 이룩하는 길을 찾자. 공연예술의 창조 원리를 계승하는 방법을 찾아 실행하자. 이에 관한 논의를 다섯 장에 걸쳐 한다. 제1장 <밖에서>에서는 교육과 학문의 관계를 다각도로 고찰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교육을 잘하려면 학문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학문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할 과제를 학문 안팎에서 찾아낸다. 제2장 <안으로>에서는 학문을 잘하는 비결을 찾아 제시한다. 기존의 작업을 이용하는 비결을 둘 말한다. 고전 읽고 깨닫기, 이룬 성과 발전시키기이다. 새로운 작업을 하는 비결을 둘 추가한다. 의문 키우기, 원리 찾기이다. 제3장 <크게 말하고>에서는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면서 전환을 준비한다. 이룬 성과 가운데 두드러진 것들을 골라 재검토한다. 안으로는 문학사의 전개를, 밖으로는 몽골문학과 월남문학을 본보기로 들어, 외국문학과의 비교를 새롭게 고찰하고자 한다. 제4장 <작게 따지고>에서는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다. 미시적인 연구와 거시적인 연구가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살피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고찰한다. 시조 세 수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본보기로 삼고 학문 혁신의 방향을 찾는다. 제5장 <마당으로>에서는 탁상의 문학론에서 현장의 예술론으로 나아간다. 우리 공연예술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논의한다. 공연자와 참여자가 함께 이룩하는 대등창작이 가장 소중하다고 한다. 수고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국문학자로 나서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얻은 자각 가운데 특히 긴요한 것들을 간추려 토론 자료로 제시한다. 토론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말을 줄이고 책을 짧게 쓴다. 차례 첫말 제1장 밖에서 교육과 학문 이런 학문 저런 학문 연구교수의 임무 학술상을 정당하게 제2장 안으로 고전에서 깨닫기 전범 넘어서기 이룬 성과의 발전 (1) 이룬 성과의 발전 (2) 의문 키우기 원리 찾기 제3장 크게 말하고 커다란 의문을 안고 주요 업적 재검토 상하남녀 문학의 관련 몽골문학과의 비교 월남문학과의 비교 제4장 작게 따지고 미시에서 거시까지 <높으락 낮으락 하며...> <청산이 높다 한들...> <내라 내라 하니...> 제5장 마당으로 방자와 말뚝이 신명풀이 비교 고찰 공연예술의 대등창작 원리 신판 수궁가, 똥바다 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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