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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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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문학사비교론>> (서울대학교출판부, 1993)

1997년 1월 5일 초판 1쇄 인쇄 1997년 1월 10일 초판 1쇄 발행 저 자: 조동일 발행인: 김종운 발행처: 서울대학교출판부 157-742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산 56-1 전 화: 02) 889-4424, 880-7995 팩 스: 02) 888-4148 <출판등록 제15-3호> 값: 10000원 머리말 동아시아의 네 나라 한국 ·중국 · 일본 ·월남의 문학사 서술과 문학사 전개를 비교해 고찰하려고 이 책을 쓴다. 그러기 위해서, 문학사 서술에 관해서는 유럽 각국의 사례도 검토한다. 중국에 거주하는 여러 민족의 문학사도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다. 민족문학사 서술의 경과, 방법, 전망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면서, 동아시아 전체의 문학사를 내놓기 위해 필요한 기초작업을 하고자 한다. .지금 까지 동아시아 각국의 문학사를 각기 그것대로 다루는 데 매몰되어 서로 돌아보지 않고, 일반론을 저버리고, 공동의 과업을 생각하지 않던 잘못을 과감하게 시정하는 것이 이제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여겨,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그 작업을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이유가 명백하다. 자국문학사는 내용이 되는 유산의 크기와 서술방법의 학문적 수준 양면에서 한 나라의 문화 역량을 집약해 보이는 의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이나 동아시아 각국이 자국문학사 서술의 성과를 촐'고 서로 내색하지 않은 가운데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선진과 후진의 격차가 문학사를 보면 명확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이제 경쟁의 결과를 드러내 놓고 비교하면서, 등급을 판정하려는 협소한 생각을 넘어서서 각기 수행한 공동의 작업을 총괄할 필요가 있다. 민족국가끼리의 우월감 경쟁을 청산하고, 보편적인 원리의 인식과 실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선의의 협동을 힘써 하는 데 민족문화운동의 기수였던 문학사 연구가 앞장설 필요가 있다. 문학사의 서술방법은 정치적 이념과 직결되어, 논란이 많고 의견 접근이 어려웠다. 마르크스주의 문학사관과 기본전재에 관한 찬반론을 결판 짓는 것이 선결과제 라고 여겨, 문학사 서술의 실제 과업은 젖혀 두고, 서론에서의 싸움을 지나치게 과열시키는 불행한 사태가 이어졌다. 고러나 이제 우리는 극단의 선택을 거부하고, 문학사 논란이 당면한 정치 정세에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고 선언할 필요가 있다. 기본전제에 관한 서론부터 시비하지 말고, 문학사 서술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그래서 무엇 이 문제인가 검토하는 데 힘써야 한다. 오래 누적된 난문제를 문학사의 실상에 맞게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착상이 더욱 유효한가 가리는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문학사의 일반이론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기존 이론을 들어 분별한다면 유럽이 앞서고 아시아는 뒤떨어졌으나, 난문제를 새롭게 해결하는 전망은 제 1세계나 제 2세계가 아닌 제 3세계에서 제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점을 확인하는 것을 긴요한 과제로 삼는다. 동아시아 각국은 중세 때에 한문문학권을 함께 이룩한 동질성이 있으면서도 근래에는 관계가 긴밀하지 못하다. 근래 중국 및 월남과의 외교관계가 수립되어 다행이지만, 상호이해의 기반이 다져진 것은 아니다. 동아시아 네 나라의 문학을 함께 논의하기 어렵게 하는 장애가 적지 않다. 중국은 대국주의의 편견을 버리지 않아 중세문화의 동질성을 자기네가 우월하다는 증거로 삼고, 일본은 서양을 본뜬 제국주의 침략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과오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월남은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교류가 거의 없다. 그런 형편을 타개하고, 동아시아 공통의 문학사를 함께 서술하기 위해 애쓰면서, 우월 경쟁이 아닌-서로 대등한 문화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대국주의나 침략주의의 편견이 없는 나라에서 앞장서지 않을 수 업다. 한국과 월남이 먼저 제휴할 필요가 있으나 그럴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아, 부득이 한국에서 필자가 첫번째 주제발표를 하기 위해 이 책을 내놓으면서, 다른 나라 동학들의 토론을 기대한다. 유럽문학사나 아랍문학사에 상응하는 동아시아문학사가 아직 한번도 쐬어지지 않은 것은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동아시아문학사는 문학사 서술에 관한 온갖 시도와 논란을 겪고 이재 비로소 구상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인습에서 벗어나 온 세계가 주목해야 마땅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 책에서 동아시아 각국 문학사에 관한 치밀한 검토를 갖출 수는 없다. 엄격한 순서를 밟아 논증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여러 나라 수많은 전공자들이 참여해야 할 공동연구를 필자가 혼자 감당할 수 있다는 착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문학통사)를 저술하면서 얻은 시야를 확 대해 문제제기를 다시 하는 것으로 의의를 삼는다. 문학사에 관한 논란이 근래 우리 학계에서 자주 벌어지는 것을 보고 관심의 폭이 너무 즙은 점이 무엇보다도 큰 불만이라, 이 책 집필을 앞당긴다. 통일의 시대를 맞이해 남북에서 써온 문학사를 근접시키기 위해서 평면적인 시비와 절충이 능사가 아니고, 민족문학사 ·동아시아문학사 ·세계문학사에 관한 일반이론 재수립의 원대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여겨, 국내외에서 토론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란다. 1991 · 1992년도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대우학술연구비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밝히고 감사의 뜻을 나타낸다. 1791년도의 연구과제의 제목은(한국 ·중국 ·일본 ·월남문학사 서술의 기본 양상 비교)였다. 연구비에 여비가 포함되어 있어, 중국과 일본에 가서 자료를 찾을 기회를 얻었다. 첫 해의 연구비에 의해서 2.3. (문학사 ·사상사 ·사회사의 관계)까지 집필하고, 논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어 1992년도 연구비를 다시 신청했다. 연구과제의 제목은 (동아시아 한국 ·중국 · 일본 ·월남문학사 전개 비교론)이라고 했다. 2.4 (시대구분의 방법) 이하는 둘째 해의 연구 결과이다. 그런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서울대학교 출판부에다 원고를 맡긴다. 차 례 머 리 말 iii 1. 문학사 서술 경과 검토 1.1. 유럽 각국 문학사 저술 목록 19세기에서 19세기 중반까지 17세기말 20세기 전반 20세기 후반 남은 과제 1.2. 일본문학사 저술 목록 19세기 말 20세기 전반 20세기 후반 남은 과제 1.3. 중국문학사 저술 목록 19세기말, 20세기초 20세기 전반 1950년대까지 20세기 후반 1960년대 이후 소수민족문학사 남은 과제 1.4. 한국문학사 저술 목록 20세기 전반 20세기 후반 1770년대까지 20세기 후반 1980년대 이후 남은 과제 1.5. 월남문학사 저술 목록 20세기 전반 1940년대 20세기 후반 1960년대까지 20세기 후반 1970년대 이후 2. 문학사 서술 방법 비교 2.1. 문학사 서술의 시기, 동기, 방식 서술 시기 비교 연표 서술 시기의 시대적 요청 작업의 동기에 따른 지향점의 차이 저작의 형태와 작업 방식 2.2. 민족문학사의 외연과 내포 유럽의 민족문학사 동아시아의 상황 공동문어문학과 민족어문학의 관계 문제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의 관계 문제 한국문학사에서 제공하는 해결 방안 2.3. 문학사 ·사상사 ·사회사의 관계 얽힘의 기본 양상 문학사와 사상사의 관계 문제 문학사와 사회사의 관계 문제 통합론으로 가는 길 2.4. 시대구분의 방법 비교 검토의 방향 왕조교체에 의한 시대구분 문학 자체 또는 사상에 기준을 둔 시대구분 사회경제사의 시대구분 적용 한국문학통사에서 한 시도 3. 문학사 전개 비교 가능성 3.1. 공통된 시대구분 모색 기본 구상 실제 작업의 방법 결과 제시 앞으로의 과제 3.2. 고대문학 건국신화 ·서사시 비교를 위한 시도 한국문학사에서 얻은 성과 중국과의 비교 일본의 경우 월남의 사정 3.3. 중세전기문학 국가의 위업을 나타내는 금석문 중국에서 제기되는 문제 한국에서 보이는 징표 일본의 사례에서 발견되는 특징 남은 자료 추가의 의의 월남의 경우 비교연구 확대의 과제 한시와 민족구어시가 중국에서의 구분 논의의 확대 개별 양상의 비교 문학사 일반론의 가능성 3.4. 중세후기문학 불교문학의 변모 중세전기에서 중세후기로 정통한시의 영역 선시의 파격적인 양상 민족어시가와의 연계 한문학의 다변화 중국문학의 두 시기 한국문학에서 본 전환의 양상 월남문학이 택한 길 일본문학에서 보인 반응 3.5.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문학 문학사상 혁신의 과정 고대에서 중세전기까지 중세후기로의 전환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의 사상 민족문학론의 근거 소설가의 사회적 위치 문제 제기 문학담당층 개편의 기본 양상 비교 소설가의 출신 성분 한 · 일문학의 동질성자 이질성 논의의 필요성과 방법 18세기문학의 실상 비교 지속적인 의의 비교 3.6. 근대문학 근대소설의 기본 성격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 일본의 서양 근대소설 수용 중국소설사의 범위 설정 월남소설의 특징 논의 한국소설의 이론 수립 논의의 확대 근대시 형성과 율격문제 중국의 백화시 월남 근대시의 형식 일본의 자유시 한국 근대시의 양상 문학사 서술 동아시아문학의 작가, 작품, 용어 일역본 趙東一著, 田福健二譯, <<東アジア文學史比較論>> (東京: 白帝社,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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