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다 글을 쓰려면 이름을 밝히고, 자기 소개를 하고, 한글 맞춤법과 언어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2. 최근 스팸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이 방명록도 로그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었으니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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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박동규 　  Edit  2003/07/17

선생님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여 글을 읽곤 합니다. 저는 국어교육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교육 석사 논문으로 단락에 관해 썼습니다. 그러나 자꾸 아쉬움이 남습니다. 단락이라는 언어 단위가 원체 자의적이다 보니, 단락의 언어 층위를 어떻게 정해야 할까 고민이 되어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선생님은 원체 읽기와 쓰기에 대가이시라 이렇게 염치불문하고 글을 적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혹  단락의 단위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조동일 　

나는 글을 쓸 때 한 단락에 셋 이상 다섯 이내의 문장이 들어가도록 합니다. 지금 나와 있는 <<한국문학통사>>의 단락은 너무 길어 제4판에서는 줄입니다. 한 단락과 다음 단락 사이에 접속사를 넣지 않고 논리적인 연결이 잘 되는 것이 이상입니다. 이런 정도의 경험담을 넘어선 이론적 일반화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113.
진혜경 　  URL   Edit  2003/07/11

동국대학교에서 국어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선생님의 책은 집에 쌓아두고 읽으면서, 미처 홈페이지를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은 못해본 듯 합니다.
이렇게 홈페이지에 오니,
책을 통해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쓴 글 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최근 남기신 글을 다운받아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게 느껴집니다.
비록 선생님께 직접 수업을 듣지는 못하지만,
선생님의 저서로 공부할 수 있고, 또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건강하셔서, 더 좋은 저서들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조동일 　

들러주어 고맙습니다.
112.
김현진 　 2003/07/05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동일 　

공휴일이 아닌 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서 4시 30분까지 연구실(서울대 1동 318호)에 나가 있으니 누구든지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연구실 전화 02-880-6054)
111.
이수정 　  Edit   Del  2003/06/17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제 방학인데, 방학기간동안 책 열심히 읽고,
이해안되고, 어려운 부분 질문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110.
이수정 　  Edit  2003/06/17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지금 국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늦깍이 학생입니다.
제가 원해서 시작했으면서 나날이 어려움을 느낍니다.
지금하고있는 부분은 마치 먼지처럼 작게만 여겨집니다.
한가지를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10가지 이상을 알아야
제것이 되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말고사 시험기간이고, 늦은 시간 책상위에
펼쳐진 교수님의 저서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교제거든요.
교수님의 답글 중 제일 가슴에 와닿는 부분은 시키는데로 하는것은 학자와 거리가 멀다고 하신말씀입니다.
늘 새로운 방향과 아직 드러나지 않은것을 발견 하는게
중요한 과제인것 같습니다. 물론 노력과 함께요.
궁금한것이 있으면 여쭤봐도 되겠죠?
그럼 안녕히 계세요.
조동일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물어보아도 좋습니다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기 바랍니다.
109.
전지원 　  Edit  2003/06/03

안녕하십니까 조동일 교수님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1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제가 듣고있는 국문학 개론 시간에 저를 이끌어 주시는 조해숙 교수님께서 선생님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처음 대학을 들어와서 이런저런 수업도 듣지만
무엇보다 애착이 가는것은 자기가 택한 길에 관한 것이겠지요.
현대소설도 좋고 현대 시들도 좋지만
요즘에는 민요나 고전 시가들에 흥미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선생님의 덕이 크신 덕택이지요..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한사람 한사람이
그 가르침을 전수받아 다른 제자들을 양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현재 육성하신 교사나 교수의 수도 엄청날 것으로 봅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 메모하는 곳에 왔다가
선생님께서 우리 국문학사에 공헌하신 크나큰 일들과
선생님께서 재직하시던 수년간의 노력이
일년뒤면 끝나버린다는 사실이 아쉽기 때문입니다...
퇴임을 생각하시면 섭섭하고 쓸쓸하실테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제자에게 배우고 있는 제자들이
또 다른 제자를 육성한다면 그것으로 선생님의 노력은
흐뭇한 결실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한국민요의 전통과 시가율격.. 책을 보고 있습니다.
아직 초년병인 일학년이 민요를 완전하게 해석하기란 불가능 한듯 합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접하고 싶지만
서울대라는 장벽은 높기만 합니다...
그래도 노력하면 이루어 질까요...
아...이제 글을 줄여야 겠습니다.
질병들 조심하시고 여름날 무더위도 잘 나시길 바랍니다.
그럼 건필하십시오...
조동일 　

들려주어 감사합니다. 직접 만날 날이 있겠지오.
108.
천혜숙 　  Edit  2003/05/15

선생님, 안동대학교의 천혜숙입니다. 자주 소식드리지 못하고, 이 날에야 안부를 여쭙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제 학생들이 드문드문 꽃을 들고 연구실을 두드리는군요. 저는 분명 그들보다도 못난 제자입니다. 그들을 보면서 선생님께서 주신 그 큰 가르침과 사랑을 다시 떠올립니다.
  제대로 된 연구서 하나 내서 찾아뵈야겠다고 늘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나마, 올 여름에는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2003. 5. 15.  천혜숙드림  

조동일 　

까마득한 옛날이 되살아나와 감격스럽다.   
107.
윤주필 　  Edit  2003/05/14

선생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의 학은에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들리는 동문, 지인, 학인들을 위해 다음의 안내문을 게재하겠습니다. 늘 건승하십시오...

03년도 속리산 모임에 대한 윤주필의 안내문

안녕하셨습니까?
한 학기가 반이 지나가고 스승의 날이 임박했습니다.

연전부터 스승의 날에
조동일 선생님을 모시고 도봉산 등반 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던 일을 바꾸어,
여름 방학 중에 명산대천에서
동학, 지인들이 함께 유숙하며 회포를 푸는 행사를 가져 왔습니다.

올해에는 재작년부터 모임을 가졌던 방식대로
8월11(월) 에서 8월13(수)까지 2박 3일 동안
속리산(보은 내속리면) 로얄 호텔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객실 5개를 잡아놓았습니다.
방은 넉넉하고 현지에서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동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주변의 학인들과 함께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모임에서는 설파선생님의 정년퇴임이 내년으로
임박함에 따라 정년기념문집 <학문에 바친 나날을 되돌아보며>에
제자 동문들이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할까 합니다.
이를 기점으로 편집위원회 같은 것도 발족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좋은 의견들을 말씀해 주십시오.

예년에 비추어보면, 첫날 저녁은 그곳 최고의 맛자랑 한식집에서 식도락을 즐기고 이튿날은 속리산 문장대 등반을 합니다. 둘째날 저녁은 청담준론을 즐깁니다. 셋째날 아침에 식사를 마치고 헤어집니다. 일년 중 이 몇일을 아껴놓으셨다가 설파선생님의 학풍을 공유하는 시간을 함께 하기 기원합니다.

7월중에 다시 한번 구체적인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천안에서 윤주필 배상...
조동일 　

수고 많이 하는구나. 고맙다.

106.
김지선 　  Edit  2003/05/12

선생님 안녕하세요?^^

전 불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불어를 하다가 국어를 부전공을 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길이 없잖아요..

그래서 국어교육을 부전공을 하려구요.

흐음..제 꿈은요, 선생님입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어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선생님의 책이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에서

문학사를 가장 정리를 잘 해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4권 읽고 있어요.

^^

언제나 선생님도 행복하시구요..

제꿈도 언젠가는 이루어지기 바래요^^;;

그럼 오늘 하루 즐거우세요☆
조동일 　

<한국문학통사>를 읽고 있다니 감사합니다. 나는 지금 더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고쳐 쓰고 있습니다. 불만스러운 점을 말해주면 고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05.
김강진 　  URL   Edit  2003/04/30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질의 글을 올렸던 학생입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올린 글에 답글을 달아주셨다는 점, 즐겁게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화랑세기>는 정말이지,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자료인 듯 합니다. 어딜가나, 진위여부가 따라다니고, 충격이라는 말이 꼬리에 붙는 것 같습니다. 일단, 더 공부를 해 보고 선생님께 또 다른 질문을 드려야 할 듯 합니다. 아직 제 지식이 너무 미천해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솔직히 저는 학자 타입도 아니고, 공부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학문은 파고들만한 집념(이것도 능력이라 생각합니다)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전문학을 공부하면서 '정말 재미있다'라고 느껴, 스스로 놀랍기까지 합니다. 공부를, 신나서 하는 경험은 정말 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제가 공부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선생님, 많이 배워갑니다.
  다음에 또 질의를 할 수 있도록 우선 재미를 느낀 것에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조동일 　

즐거워서 하는 공부만 기대하는 효과를 거둡니다. 아작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면 더욱 신나서 학문의 세계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해결 가능한 문제, 자기가 남들보다 더 잘 해결할 문제를 찾아야 실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면 학자가 됩니다. 시키는 공부나 잘 하는 사람은 학자와 거리가 멉니다.

104.
이우성 　  Edit  2003/04/21

아!  선생님!
고등학교 때만 해도 무례하게 선생임이
저 세상 분 이신줄 알았습니다.
위인전의 주인공처럼 말입니다.
저는 시인이 꿈인 대학생입니다.
또한 시만큼 '국문학'을 무척 사랑한답니다.
다들 열심히 하면 된다지만, 재능이 없는 저로서는
시인의 길도, 학자의 길도 너무 멀기만 합니다.
다만,  즐겁게 즐기고 있죠.
언젠가는 현실에 부딪치겠지만요.
두서없이 몇마디 적었습니다.
좋은 봄날!!!
다음에는 새로 쓴 시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조동일 　

찾아와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즐거워서 하면 이루지 못할 목표가 없습니다.
103.
김강진 　  URL   Edit  2003/04/02

  조동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강진입니다-아차, 선생님, 저는 남학생이 아닙니다. 종종 오해를 사는 이름이라 미리 밝힙니다. 선생님의 홈페이지가 이렇게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아니,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과장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몇 문장들이 저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합니다.
  저는 문학도 입니다. 문예창작 전공인데, 국문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문학, 소설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지만,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으며, 도남 선생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국문학에 대한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문학 공부도 열심히 한 번 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홈페이지를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많이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선생님께서 쓰신 <한국문학 통사 1>이 있답니다. 향가에 대해 공부해야하는데,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가닥을 잡으려고 합니다.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여기 와서 질문도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괜찮으신지요? 사실은 너무 몰라서 걱정스럽습니다. 이제 시작했으니, 부끄럽지 않게 해보렵니다.

  오늘은 선생님 댁을 처음 방문한 좋은 기분으로, 그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저 내일 학교가면 친구한테 자랑할겁니다.  
  "조동일 선생님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요즘 무서운 몸살이 유행입니다. 건강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빌겠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학년 김강진 올림
조동일 　

찾아와주어 고맙습니다.
102.
이혜욱 　  Edit  2003/03/26

안녕하세요.
때 늦은 나이에 국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방송대 일학년 학생 입니다. 도서관에서 선생님이 쓰신 한국의 문학사와 철학사를 빌려와 읽고 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도 있지만 느릴지언정 끝까지 다 읽어 보렵니다.
우리 나라에 좋으신 국문학자들이 많다는 사실이 가슴 훈훈하게 합니다.  문득 우리 머언 소망이지만 아들녀석을 국문학자가 되게 하는 것도 정말 괜찮은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 힘들고 어렵다는 방송대 공부를 다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 보고 싶습니다. 가끔 이 곳 에서  마음을 채워 가겠습니다.
나른한 봄 날 건강하시구요.  여긴 강릉 입니다.
조동일 　

반갑습니다.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읽으면 아주 친하게 될 것입니다. 철학이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스스로 제기하고 해결하겠다고 하면 깊은 이해가 이루어지고 유익한 토론을 하게 될 것입니다.
101.
권영남 　  Edit  2003/03/25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권영남이라고 합니다.
전공수업의 교수님을 통해서 선생님 글을 처음으로 뵙게 되었어요. 부끄러운 얘기지만요..
지금 선생님께서 쓰신 한국문학통사를 보며 레포트를 준비하던차에 혹시나 하는 맘에 선생님 함자를 컴퓨터에 쳤더니 이렇게 홈페이지에도 와 보게 됐습니다.
솔직히 저에게  선생님께서 쓰신 책은 부담이 된답니다.
공부를 열심히 안한 졔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를 방문하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니 저는 한참이나 뒤쳐져 있는 학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서게 하네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결코 대단한게 아니라는 반성도 하게 되고요.
자주자주 들러서 좋은글 많이 읽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조동일 　

찾아와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면 공부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100.
김성룡 　  Edit  2003/02/23

선생님께

손지봉 교수가 이화대학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하고 또 그이들 가족도 용인으로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한 1 년 쯤 뒤에 옮긴다더니 갑자기 방을 얻어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 손지봉 교수쪽보다는 안장리와 쌓은 교분이 퍽 깊어서 손 교수가 영전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안장리 내외가 천안을 떠난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천안에 사는 여럿을 불러 함께 석별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저도 저이지만 저의 안식구가 손지봉 교수 내외를 아주아주 좋아해서 자리를 마련하고 주선한 것은 아내가 했습니다.

안장리 내외와 윤주필 교수 내외, 그리고 박미영 교수가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서운하고 아쉬운 그 자리가 내내 유쾌했던 것은 단연 그 자리의 주인공이 선생님이셔서였습니다. 선생님을 추억하고, 선생님께 배운 자세들을 늘어놓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한 자락씩 늘어놓았습니다.

전, 갑자기 늘어난 제자들을 위해 10인용 책상을 사오라시면서 남쪽 창가 해드는 더운 쪽으로 책상을 두신 선생님을 추억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더위를 타시는 선생님께서” 하는 말을 곁들이면서 연구실을 제자들에게 넓게 열어 놓으신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연구실에 논문 상담차 방문하면 상담이 끝나면 눈을 응시하시면서 침묵하셔서 도저히 더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선생님을 추억하는 이가 맞받았습니다. 저의 추억과 그 제자의 추억이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자리의 여운을 이어서 이렇게 글로 선생님께 안부 말씀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어서 저희들의 행복을 더해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천안에서 성룡 올립니다.

조동일 　


  그 자리에 나도 참석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네.
99.
심형철 　 2003/02/04

북경 민족대학의 심형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더욱 건강하시고요.

교수님께서 작년 늦가을 민족대학에서 특강을 하실 때 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교수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장성에 다녀온는 길에 좋은 말슴 많이 들었습니다.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북경의 설은 폭죽소리로 시작해서 폭죽소리로 끝납니다. 밤마다 몰래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많아 집에서 공짜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답니다.

쑥쓰럽지만 지난 1월에 저의 졸고가 출판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알고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신쟝을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입니다. 주로 중국의 변방 지역인 신강위그르족 자치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교수님게 책이 출판되면 보내드린다고 말씀드린 것이 생각나 부끄럽지만 한 권을 학교 주소로 보냈습니다. 잘못 된 점 지적해 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심형철 드림.
조동일 　

감사합니다. 책이 도착하면 숙독하겠습니다.
98.
윤인로 　  Edit  2002/11/24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아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3학년 윤인로라고 합니다. 자주 찾아와서 봤던 글을 다시 봅니다.
저는 같은 과의 한 선배를 통해서 선생님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흠모하게 됐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배움 을 하고자 하는 뜻으로 뭉친 여러 학우들에게도 큰 힘이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선생님의 젊은 대학 시절의 열정과 패기에 대한 김지하 선생님의 회고록 '나의 회상, 모로 누운 돌부처' 에서의 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성욱이라는 그 선배는 그 글을 同學(우리들의 모임입니다)홈페이지에 올리고는 언젠가 우리도 두 분 선생님들과 같이 뒷날을 회고하며 웃을 수 있을까하고 글을 남겼습니다. 큰 포부와 굽히지 않는 신념으로 하루를 정진하리라 맘먹게 되는 지금입니다.
짧디 짧은 지식으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부끄럽습니다만, 이것 또한 현재의 저의 일이니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더욱 갈고 닦아서 한 번 뵈었으면 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동일 　

찾아주어 감사합니다.
97.
최령 　  Edit   Del  2002/11/10

안녕하십니까?
저는 북경의 중앙민족대학 유학생입니다.
교수님 지난번 특강 듣고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

짜이지엔
96.
한재호 　  Edit   Del  2002/09/28

선생님,
대학을 다닐 때 강연하시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았을 뿐이지만 열정적으로 학문을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구어체로 만날 수 있는 이 공간에
들어와 보니 강단을 떠나신 뒤에도 그러한 열정이
결코 변치 않으시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공간이 조금 혼란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워드를 쳐 넣고 몇초만 기다리면 답이 나오는
검색 싸이트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현학적인 수사로 자기과시를 하려는사람들도 있어서
이 공간의 질서가 흐트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은 선생님의 뜻과 같이 누구나 들어와서
질문을 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들어올 수는 있지만 '아무나'
들어오는 곳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의 말에 책임을 지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고서는
질서가 제대로 잡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을 하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게 하시더라도 진정을 가진 이들이라면
자신을 밝히고 가입을 할테니 이 공간이
위축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듯 합니다.
계속 건강한 모습으로  후학들에게
바른 길을 일러 주시기 바랍니다.
95.
정선달 　  Edit  2002/09/20


<pre>

안녕하세요 조동일님,  인연 따라 발 길 따라 정처 없이  
와도 온바 없이 오고 <br>
가도 간바 없이 가는~web의 나그네 정선달 한가위 인사
드릴려고 들렸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재사상 준비하느라, 또 시골이 고향인
분들은 고향 갈 마음으로 바쁠 때 인 것 같습니다,
옛날 제 어릴적에 시골 마을에서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
어머니께서 몇일전에 읍내 장에서 사 가지고온 새옷 입고
차례 지내고 맞있는 제사 음식 먹는 것이 참 즐거웠어고,,,
그리고 뒷동산 큰 노송나무 가지에 그네를 메고 동네 처녀
총각들이 그네 타고 노는 것이 즐거움 이였는데,,,
이제는 돌아 갈 수 없는 옛 추억이 됐군요,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화목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면서

정선달 공손히 합장 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pre>


<br>
★맹구우목(盲龜遇木)★
<br>


부처님께서 베살리의 원숭이 연못 옆 중각강당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연못 주변을 산책하시던 부처님께서
문득 아난다에게 이런 것을 물었다.
<br>
“아난다야, 큰 바다에 눈먼 거북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이 거북이는 백 년에 한 번씩 물 위로 머리를 내놓았는데
그때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 판자를 만나면
잠시 거기에 목을 넣고 쉰다. 그러나 판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냥 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때 눈먼 거북이가
과연 나무판자를 만날 수 있겠느냐?”
아난다는‘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다. 눈까지 먼 거북이가
백 년만에 머리를 내밀 때 넓은 바다에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난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br>
이에 부처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했다.
“그래도 눈먼 거북이는 넓은 바다를 떠다니다 보면 서로
어긋나더라도 혹시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리석고 미련한 중생이 육도윤회의 과정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저 거북이가 나무판자를 만나기 보다 더 어렵다.
왜냐하면 저 중생들은 선(善)을 행하지 않고 서로서로 죽이거나 해치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해쳐서 한량없는 악업을 짓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내가 가르친‘
네 가지 진리(四聖諦- 고집멸도 苦集滅道)’를 부지런히 닦으라.
만약 아직 알지 못하였다면 불꽃같은 치열함으로 배우기를 힘써야 한다.”
<br>
잡아함 15권 406경 《맹구경(盲龜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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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 얻기 어렵고 (人生難得)사람의 몸 얻지못하면 사유하기 어렵고
출가하기가 어렵고 (出家難得) 세속의 온갖 영욕과 증애憎愛 버리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가 어렵다(佛法難得)"인연이 없으면 바른법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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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조상님의 음덕을 감사 하게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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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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