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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최성우   2013/01/02

조동일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요즘 서울 날씨가 추워서 저는 밖에 나갈 때 무장을 단단히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어제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늘 새롭기만 하던 2012년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리고 해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작년 한 해를 돌아보니 부족하지만 열심히 살았던 흔적이 보이더군요. 삶의 바람직한 자세를 기르기 위해 여러권의 책을 읽고 매일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반성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근무에 있어 필요한 여러 자격증도 취득했구요. 아마도 이번 해에도 이와 비슷한 일상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직업인 자연환경해설사는 점점 직업적인 필요성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10년이면 우리나라의 유망직종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일이 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해설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충분한 공신력과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깊이 이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테니 말이지요.

솔직히 저는 부모님과 한 약속을 지키고자 계약직으로서 근무하는 이 해설사의 일에 모든 것을 걸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정규직 입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어쩌면 제가 이 직업의 비젼에 대해서 깊이 신뢰하고 있지 못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만약 제가 이 직업의 비젼에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부모님께 충분히 말씀드려서 안심시켜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저는 이번 한 해에도 정규직 입사의 목표를 향해서 성실하고 근면하게 나아갈 생각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해설가로서 갖춰야 할 자세는 매일 자기반성을 하면서 기를 생각입니다. 당장 드러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과 당장 드러나지 않는 자세를 기르는 것을 병행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열정과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걸어간다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이런 저런 넋두리를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올 한 해를 준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마도 선생님의 홈페이지가 갖는 어떤 마력이 저에게 자극을 주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매번 선생님을 생각할 때마다 창조적인 삶에 대한 자극을 받습니다. 긴 인생의 시간을 보면서 깨어있고 창조적인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철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제자 최성우 올림.

조동일  

찾아와주어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393.
박주원   2012/12/12

교수님 안녕하세요 ^^
매서운 추위에 교수님 내외분 모두 건강하신지요.
교수님의 안부도 여쭙고 저도 이제 겨우 학문의 방향이 잡히었기에, 나름의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이번에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행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3월부터는 전북 전주에서 전문석사과정의 대학원생 신분이 되어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법학이라는 학문이 제가 지금껏 겪어왔던 특수교육과는 거리가 있습니다만, 이쪽에도 내부사정을 아는 법조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교수님의 말씀처럼 동심원을 그리듯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해나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교수님의 가르침 마음에 새겨두며 학업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차가운 날씨에 건강 상하지 않으시길 기원하며, 조만간 다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

조동일  

소식 전해주어 감사합니다.

392.
정지훈   2012/11/30

선생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요즘 대선 관련해서 마음이 어수선해져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뒤죽박죽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정신적으로 해이해진 저를 반성하게 되었는데, 불현듯 선생님이 떠올랐어요.
제게 선생님은 '보이지 않는 채찍'과 같습니다. 마음이 흐려질 때면 어김없이 호된 꾸지람을 하시는 것 같거든요. 세상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가장 무서운 분을 꼽으라면 단연 선생님이십니다. ^^
    
선생님의 일정을 보았더니 12월 7일에 경기대학교에서 <<학문론>> 학술회의에 참석하시더군요. 경기대학교라면 제가 사는 서울에 있으니 한 걸음에 달려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드디어 선생님을 뵐 수 있겠군요!! <<학문론>>은 이미 다 읽었으며, 저의 페이스북에 오래전에 올려놓았습니다. 참, 저는 인터냇 홈페이지는 없으나 '페이스북(facebook)'에다 글을 올리고 주변사람들과 소통합니다. 전체공개로 해놓았으니 언제든지 들려주세요~^^

이번에 선생님을 뵈면 꼭 보여드리고 코멘트 받고 싶은 논문이 있습니다. 다름아니라, 지금 마무리하고 있는 논문, <문학축제의 미학에 관한 연구 - "Bloomsday"와 "김유정문학제"를 중심으로 > 입니다. 문학에 문외한인 제가 "문학축제"를 다루게 되어 참으로 송구합니다만, 문화콘텐츠 분야를 연구하려다 보니, 말많고 탈많은 '축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수 없었고, 무슨 인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논문을 읽다가 우연히 'Bloomsday' 라는 아일랜드 문학축제를 알게되어 난생 처음으로 '축제' 문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이를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학제인 '김유정문학제'와 비교검토하여 한국의 문학축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입니다.  
  
그럼, 12월 7일 경기대학교에서 뵙겠습니다!

조동일  

시간과 장소를 활동일정에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391.
백은성   2012/10/23

드디어
만해 <님의 침묵> ‘군말’ 같은
선생님의 ‘감상말씀’을 휘영청
머리에 이고
제 첫 시집 <반백 년 첫발>이
나와 선생님 댁으로 부칩니다.
민적(民籍) 없이 사라질 뻔하다,
선생님 덕택에 세상에 나왔으니
커다란 기쁨이고 자랑입니다.
無用大樹 꿈꾸며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2012년 가을에
'태화강백' 백 태명 올림


조동일  

도착을 기다립니다,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390.
박용    URL  2012/09/13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의 부족한 글 "빛과 그림자의 역할"의 마무리가 엉성하여
본디글의 연관을 생각하며 추가 글을 썼습니다.
글의 주소 : http://greenwon.net/esey/sun-2.htm
영천에서 박용 올림

잘못된 고증 선택 죄송합니다. 다시 수정했습니다.

조동일  

오어사 해석에 동의하기 어렵군요.

389.
이혜경   2012/09/11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이메일 확인을 하시지 않으시는 듯 하여 여기에 복사하여 붙이기 합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스페인서 시조논문 쓴 이혜경입니다. ^^


교수님, 다름이 아니라,


스페인 인문주의 연구팀을 이끄는 책임 교수님 (뻬드로 아우욘 데 아로, 제 논문 지도 교수이시기 하신) 께서  이번에도 조동일 교수님의 글을 책에 싣길 원하십니다.


우선 주제는 "아시아의 시학 (Poetica en Asia)" 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써주실 글이나 이미 쓰신 글이 있는지요.


참고로 제 박사논몬의 일부에서 한국의 시조시학에 관련된 부분을 발췌하여 실을 거라고 하니, 아마 교수님께서는 아시아의 전반적인 시학의 흐름이나 혹은 중국의 시학 쪽의 주제를 다루는 글을 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책이 출판되면 저번처럼 교수님께 부쳐 드리겠습니다.


교수님, 무더위에도 늘 건강하십시오.


답신 기다립니다.


이혜경 올림

조동일  

제 책 <<동아시아문명론>>(지식산업사, 2010)에 실려 있는 <華夷와 詩歌의 상관관계>가 좋을 듯한데 번역하기 너무 어렵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같은 책의 <한.일 시가의 산과 바다>는 제한된 내용이나 번역하기 쉬울 것입니다. 책을 구해보고  판단하기 바랍니다.

388.
박용    URL  2012/09/10

선생님 유난히 무덥던 여름은 잘 보내셨는지요.
영천에 살고 있는 박용 입니다.
선생님의 시와 수학에 대한 글을 읽고 짧은 글을 한편 올립니다. 제가 평생 생각해 쓰고 있는 별에 관한 책의 한페이지로 들어갈 글 내용이기도 합니다.
글의 내용은 인터넷 주소로 만들어 올리오니, 주소를 드래그 하셔서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고 엔터를 치시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주소 :  http://greenwon.net/esey/빛과그림자.htm
          http://greenwon.net/esey/sun.htm
링크를 거려고 보니 태그올리기가 안되어서요.
일기 고르지 못한 날씨에 선생님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조동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87.
유필재   2012/07/23

조동일 선생님께

   선생님께서 울산대학교 국어국문부 사무실로 보내 주신 ' 학문론, 지식산업사, 2012'를 잘 받았습니다. 받은 것은 꽤 오래 전이었는데 선생님 주소를 몰라 감사의 말씀도 올리지 못하다가 홈페이지 생각이 나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귀한 책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유필재 올림.

조동일  

알려주셔 감사합니다.

386.
하상우   2012/05/29

교수님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위해 질의와 응답을 통해 이용하겠습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직접 뵙고 좋은 조언 듣고 싶습니다. 약 한 시간 만이라도 뵈었으면 합니다. 30분도 좋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하상우.  

조동일  

이 곳에서 질의 응답을 한 다음 만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하겠습니다.,

385.
하상우   2012/05/28

안녕하세요. 조동일 교수님.

저는 현재 미국 유니버스티 리버사이드의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하상우입니다. 현재 한국에 머물면서 논문리서치를 하고 있습니다.

제 소개를 잠깐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화여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무용과 박사과정 공부하고 가게 있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한국의 전통무용에 관심을 두어온 만큼, 제 박사 연구 주제를 한국무용에 관련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 연구에서 탈춤을 통해 1960년대에서 80년대에 부흥되었던 민족적 정체성과 주체성의 재구현을 연구하는 동시에 성불평등의 재인식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하는 동안 탈춤에 관련된 교수님의 서적을 읽어보았습니다. 이러한 제 연구에 교수님의 학문적 조언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어 교수님께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만약 시간이 되신다면, 교수님과 인터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연락처는 010-4925-0160 이고,
이메일은jamday@daum.net 입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교수님께 글을 씁니다.
교수님의 긍정적인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상우 올림

조동일  

'질의와 응답'에서 인터뷰할 수 있습니다.

384.
최성우   2012/05/26

  선생님,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현재 북한산관리사무소에서 자연환경안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불문학을 공부하시다가 국문학으로 진로를 바꾸신 것에 그 뜻이 있었듯이, 저도 목적을 가지고 환경분야에 몸을 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평생을 자연보전에 목표를 두고 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시간을 산을 가까이하여 산을 닮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현재 저는 공원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제반지식과 기술을 익히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연을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뵙게 되어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최성우 올림.

조동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을 하십니다,

383.
정지훈   2012/04/27

어젯밤에서야 선생님의 새로 쓴 글, <<대구경북학의 사명 자각>>을 읽어보았습니다. 세계학, 문명권학, 국가학, 지방학 등으로 학문의 종류를 나누고, 총체학과 분과학, 수입학과 창조학 등 새로운 용어로서 학문의 범위와 성격을 구분하신 점이 명쾌하고 탁월합니다. 지방학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대구경북학회의 출발에 자극받아 그에 못지 않는 전주전북학 개척에 힘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구경북이 유교양반문화가 강했기 때문에 오늘날 다른 지방에 비해 중세유산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제가 나고 자란 곳은 전주전북입니다. 전주전북은 대구경북에 비해 선비문화가 발달한 곳은 아니지만, 자유로운 풍류문화, 다채로운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대구경북이 탈춤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예술을 대표한다면, 전주전북은 판소리로 이루어지는 공연예술을 대표합니다. 지금은 판소리가 예전같지 않고, 젊은이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데 그 원인을 밝히고, 판소리가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주는 예로부터 한지와 음식이 유명합니다. 최근에 전주 집에 내려가 지방방송을 보다가 전주시 아파트에 사는 부녀자들과 요리전문가가 모여 전주지방의 전통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주를 떠나 온 지 10여 년 만에 전주시로 돌아가서 전주와 전북의 문화를 연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박사논문 주제를 전주지방에 국한시키고, 전주문화의 연구방법과 방향, 활용방안 등을 폭넓게 다루어 볼 생각입니다. 대구경북학이 창조학을 이룩하는 데 미래의 전주전북학이 자극이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조동일  

글을 열심히 읽고 졿은 의견을 제시해 감사합니다. 지방학이 각기 확성화되어야 국가학의 한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학문을 하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382.
백은성   2012/03/13

  새벽에 메일을 열어보고 감격 눈물을 흘렸습니다. 급식소에서 점심을 빨리 먹고 올라와 답장을 씁니다. 별로 잘하는 것이 없어 인생 한구석이 늘 허전했는데 이제 시를 쓰면 되겠구나 희망의 끈을 붙잡았습니다.
  작년에 이상스럽게 시가 많이 샘솟길래 되는대로 썼다가 겨울방학 때 정리를 해보니 한시가 30여 편을 넘어 좀 놀라며 묶어서 학교 동료들과 나누어보려고 하다가 검증 받지 못한 작문 수준의 시를 억지로 퍼먹이는 것은 아닌가 머뭇거리다가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올린 것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이야, 참으로  인생은 모를 일입니다.
  발걸음과 목소리에 생기가 솓고 온몸에 기운이 뻗치는 것은 선생님 말씀의 기운이 바로 저에게 직입해서 그런가 봅니다. 선생님은 독서법으로 쓰면서 읽기가 가장 좋다고 했는데 저는 나도 모르게 시 쓰면서 선생님의 저서들을 읽어온 셈입니다. 출판 욕심은 처음에 내지 않았는데 선생님의 감상글에 힘입어 적극 찾아볼 생각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시를 써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울산에서 백태명 올림
(메일을 여시지 않아 이쪽으로 옮겨 고마운 인사를 올립니다.)

조동일  

메일을 열어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381.
백은성   2012/03/10

선생님, 안녕하세요. 울산의 백태명입니다. 울산대 강연을 듣고 싶으나 수업시간이라 아쉽습니다. 2011년에 태화강가를 걸으며 출퇴근하니 시가 쏟아졌습니다. 제가 쓴 시를 메일로 보냈습니다. 한번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조동일  

읽고 답장을 쓰겠습니다.

380.
정지훈   2012/02/01

우연한 기회로 제가 올해 봄학기에 충남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예술과 사회>라는 교양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본래 전통문화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의 성격에 맞게 '동아시아 예술과 사회'에 국한하여 준비하려고 했는데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서양과학사를 공부할 때 과학사논문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던 논문들, 즉 근대이전까지 전개된 중세 유럽문명권의 문학 속에 나타난 변신이야기와 주술 마법(magic)의 관련양상, 유럽의 각종 건축구조에 담긴 점성술 (astrology)내용과 수비학적 논리, 4원소설 등이 동아시아의 문학 속에 나타난 변신이야기와 주술 굿풀이의 관련양상, 동아시아 건축설계에 구현된 풍수지리설과 5행설, 天人合一的 사유구조 등과 서로 어떻게 같고 다른지 등을 비교하여 강의해보려고 합니다.  통시적으로 고대, 중세, 근대로의 이행기, 현대를 망라하고, 공시적으로는  서유럽 문명권과 동아시아 문명권의 예술의 전개 양상을 함께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연극'과 관련해서는 선생님의 저서, <<카타르시스, 라사, 신명풀이>>를 참고하여 고대 및 중세의 연극 미학의 기본원리를 강의하려 합니다. 최근에 도서관에 갔다가 재발견한 <<탈춤의 원리, 신명풀이>> (지식산업사, 2006)를 훓어보다가 그리스와 인도, 한국의 연극 속에 나타난 '神과 인간의 관계'의 세계관에 대한 정의를 보고 선생님의 통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카타르시스의 세계관을 '神人不合', 라사의 세계관을 '神人合一', 신명풀이의 세계관을 사람 자신 속의 神明 "이라 하신 결론 가운데 사람 자신 속의 신명과의 합일을 "神明合一" 이라고 용어를 규정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신명풀이의 세계관을 '神明合一'이라 하면 라사의 '神人合一'과는 구분되니 좋긴하지만 신과 대비되는 인간에 해당하는 명사가 생략되어서 문제는 있긴 합니다.
  

조동일  

저서에서 제기한 학설에 관심을 가져 감사함니다. 그런데 신명합일라는 말을 쓰자는 것은 좋은 제안이기는 합니다 뜻이 모호합니다. 神在人外(神人不合, 神人合一)와 구별되는 神在人內라고 하면 어떨까요?

379.
김성진   2012/01/30

조동일 교수님 안녕하세요.

한 사람의 평범한 독자로 선생님의 책을 읽은 기억때문에 선생님의 site가 있어 반가워 글을 남깁니다.
이름은 김성진이라고 합니다.(이름을 밝히라고 해서
^^)

'우리 학문의 길'을 쓴 조동일 선생님 맞으시죠?

그 책 참, 양심적으로 밖에 읽을 수 없는 좋은 책으로
기억합니다. 약 13년 전에 읽어 책 내용은 많이 희미해졌지만, 그 책만은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참, 진실한 책이라고 기억이 되네요.

오늘 지역 도서관에서 선생님의 다른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문학사의 전개. 선생님의 존함이 박힌 그 책을 보니, 13년 전의 기억 때문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13년전에는 문학에서 우리 인생의 빛을 찾아보고자 그 한방편으로 선생님의 그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한 신학인으로서 참고자료를 얻고자 지역 도서관을 찾았는데, 선생님의 다른 책을 발견하여 대출을 받아습니다.

20대 후반에, 선생님의 책을 접하고 지금은 불혹을 넘긴 41세가 되었습니다. 오늘, 네이버에서 선생님의 사진과 이력을 보았습니다. 미남이시고 저희 아버지보다 3살이 더 많으시네요^^

오늘 빌린 선생님의 책은, 예전과는 달리 믿음의 프리즘으로  저에게 읽히겠지만, 책을 통한 첫만남이 있었기에  기쁜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조동일  

찾아와주어 감사합니다.

378.
박용    URL  2011/12/31

안녕하세요.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희망의 새해가 다가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드립니다.
영천에서 박용 올림

조동일  

좋은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377.
정지훈   2011/12/17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내년 2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강의하기로 예정된 "새로운 학문을 위한 방향 전환"을 주제로 한 선생님의 강의가 취소된 사실을 방금 알았습니다. 엇보다 그 강의 주제는 제 학문적 관심사와 직결되기에 만사 제쳐두고 참석할 생각이었는데, 취소되었다니 말할 수 없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방대한 저서, <학문론> 시리즈 제8권이 3월에 발간될 예정이라니 무척 반갑고 기대됩니다. 저는 선생님의 글로부터 지적 자극을 받아 막연하게나마 가까운 미래에 <학문론>의 각론, '문화원형(전통문화)의 재해석에 대한 학문방법론' 에 대한 글쓰기를 구상하려고 합니다. 사실은 제가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서 이에 관한 연구를 박사논문주제로 삼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제도 아는 불교철학 연구자를 만나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문제, 에너지 고갈과 경제적 토대의 문제, 정신적 불안과 물질적 속도의 불균형 문제 등등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공통적으로 인식한 점은 현 인문학자들이 현실 문제와 무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사료에 대한 문헌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현실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학문적 유산을 돌아보고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가 학계에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제가 철학사, 과학사를 공부하다 별안간 문화콘텐츠학이라는 신생 학문 분야를 개척하기로 방향을 바꾼 계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쨋든 내년에 선생님의 학문론 관련 강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면 어디든지 찾아가 꼭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동일  

울산대학교 강연 원고 , 취소된 강좌의 원고에다, 별도로 발표한 글을 모아 다음과 같은 차례의 <<학문론>>을 2012년 4월 1일에 출간합니다.

                제1부

                학문이란 무엇인가?
                학문은 어떻게 펼쳐지는가?
                학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학문은 누가 하는가?
                학문은 어디까지 나아가는가?
                학문이 막히면 어떻게 하는가?
                학문하는 자세에 모범이 있는가?
                학문하는 여건, 무엇이 문제인가?

                제2부

                미래로 나아가는 지표
                고향 회귀에서 출발점을 찾아
                한국문학에서 동아시아문명으로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선 세계문학사

                제3부

                구비의 가치 재평가를 위한 새로운 연구
                인문학문과 자연학문의 생극 관계
                아리랑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376.
심지    Edit  2011/12/03

제가 교수님께 너무 부담드리고 예의없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추운 겨울 건강유의하시고 좋은 강연 부탁드릴께요.
저는 교수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

조동일  

부담되지 않으니 자주 찾아오기 바랍니다.

375.
심지    Edit  2011/11/15

교수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몇시에 하는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오후면 참관해보고 싶습니다. ^^ 오전이면 학교 기말고사 시험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지만 오후라면 가능할 듯 싶어 글을 남깁니다.

심지    Edit   Del 

참관하기 어렵겠네요

조동일  

첫 발표이므로 오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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