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헌법은 우리 역사적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해방 후 제헌위원들이 일시적으로 만든 픽션이기 때문에, 그러한 헌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해석으로써 우리 역사의 진로가 결정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헌법은 우리 역사의 투쟁의 산물이 아니므로 진정한 우리 삶의 헌법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법조문의 해석으로 모든 문제가 걸려있는 지금의 탄핵사태가 판결되거나 귀결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위험 요소들을 품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이번 탄핵 정국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길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탄핵사태가 무산됨으로써 법관의 부담도 덜고 정계의 부담도 더는 것이 정당한 수순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더우기 여론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70% 이상이 양식을 갖고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 6명이 찬성하면 어떻게든 결정되는 것이야말로 근원적으로 위헌이며 우리 역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도올고성에 대한 한겨레신문 오늘자 기자회견 전문을 읽고 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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