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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일

	[re] 『국사 교과서 논란 넘어서기』를 읽고 다시 질문합니다.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질문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이 되어 감사합니다. 책을 두 번이나 숙독한 것을 또한 감사합니다. 책을 길게 쓰지 못해 논의가 미비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바람직한 미래상을 그리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논리를 갖추어 입증하는 것이 필수 과제입니다. 지금까지의 잘못을 바로잡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설계도를 마련하려면 학문 혁신을 먼저 해야 합니다. 이런 사명을 자각하고, 유럽문명권이 주도한 근대학문을 넘어서서 다음 시대의 학문을 이룩하는 방향을 찾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일생을 걸어도 다 하지 못하는 작업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정리해 후속 연구자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임무입니다. 이에 관해서 이미 여러 책에서 말했으나, 새로운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미완의 작업 인계를 좀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 근래에 <<문학사는 어디로>>를 써냈습니다. IP Address : 175.1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