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다 글을 쓰려면 이름을 밝히고, 자기 소개를 하고, 한글 맞춤법과 언어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2. 최근 스팸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이 방명록도 로그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었으니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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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변종수    Edit  2009/09/08

조동일 교수님의 카타르시스, 라사, 신명풀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했고,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했던 사람입니다. 제주도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제가 고민했던 것은 왜 우리나라에는 연기를 가르치는 메소드가 없을까? 아니 있는데 왜 안쓰는가 우리에 맞는 소리(판소리, 민요등), 신체훈련 또는 움직임(무용, 탈춤 등) 이런 고민을 하고 대학을 진학 했지만,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하생략)
이 방에 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주도에서 뵐 수 있다면 기회를 주십시요. 010-4448-2265 귀찮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뵐 수 만 있어도 제게는 힘이 될 듯 하고 제가  왜 제주가 환상의 섬인지를 알려 드리고 싶거든요..히히히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조동일  

첫 대목에서는 의욕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장차 해결해야 할 과제를 말했습니다. 맡아 나서기 바랍니다.
둘째 대목의 의문은 join이라는 대목에 들어가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333.
안재영    Edit  2009/09/08

선생님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선생님의 강의에 참가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요즘은 질문도 거의 못드려 죄송합니다.
겨울에 한국에 들리면 꼭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강의가 끝나셨으니 대구로 가실 일도 거의 없으시겠군요.
이제는 전에 말씀하셨듯이 그림을 그리실 생각이신가요?
좀 늦은감이 있지만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인터넷으로라도 한번씩 안부인사 올리겠습니다.

조동일  

이곳에라도 자주 들리기 바랍니다.

332.
이혜순    Edit  2009/09/05

오랜만에 지상으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창작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내년도 기대되네요. 늘 건강하십시오.  

조동일  

감사합니다. 관심을 가지시니 창작집을 보내드리겠습니다.

331.
최성우    Edit  2009/08/04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여름날씨에 강녕하신지 염려됩니다. 저는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최성우라고 합니다. 이렇게 또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궁금한 점이 있어서 입니다 . 저는 교수님께서 언급하셨던 유럽우월주의를 넘어서는 동아시아 공동문명의 형성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다른 저자들이 쓴 책은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듯 합니다. 혹시라도 여기에 대해서 추천해주실 만한 좋은 책이 있는지요? 교수님의 좋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조동일  

내 책에서 다른 책을 찾으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군요.

330.
최성우    Edit  2009/07/24

안녕하십니까?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오랜만에 방명록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민망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교수님께서 08년도 학자의 생애의 강의를 하실 때 강조하셨던 어학공부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영어와 중국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을 올립니다. 교수님께서는 경찰직으로 가서 어학을 공부하면서 역사철학을 형성하는게 쉽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아니면 외교관이 되어서 그러한 기회를 갖는것이 더 쉽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외교관이 되고 싶어서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주위환경의 여건이 애초에 뜻을 세운 제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에 뜻을 세운 것도 교수님이 학자의 생애의 강의에서 이븐할둔의 삶을 재조명하셨을 때 깨우치는 바가 컸기 때문입니다. 주위사람들이 보기에는 어찌보면 허황된 공상을 하는게 아니냐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한 이것이 제 인생의 목표와 크게 부합한다고 봅니다. 귀찮은 질문으로 교수님의 귀중한 시간을 뺐는것이 아닌가 송구스럽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교수님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발현하는데 있어서 그 역할이 너무나 크신 분이며 수많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바람직한 지표를 제공해주시는 분입니다.

조동일  

자세로 가지고 자기 삶을 충실하게 하는 것을 최상의 목료로 삼아 장래를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29.
윤희남   2009/07/19

안녕하십니까? 조동일 교수님
저는 서울 고시촌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학문에 바친 나날 되돌아 보며>라는 책을 읽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책을 이유는 다른 것은 대학생활의 공부와 학문이 어떤 것인지 느끼고 싶어서 읽었습니다. 역시 읽어보니 학문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대학교를 진학을 하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못한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책을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저는 공부에 대해서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지금 있은 지는 2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하였습니다. 한문과 국어에 대해 공부를 시작을 하였습니다.
지금 출발을 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며 공부에 정진하겠습니다.  좋은 책을 출판하셔서 고맙습니다.
  

조동일  

자유롭게 독서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대학에서 하는 공부보다 더 좋은 공부입니다,

328.
안재영    Edit  2009/05/21

선생님 혹시 Rudofo Anaya의 Bless me Ultima란 소설 읽어보셨는지요. 지금 사전을 찾아보면서 조금씩 읽어보는 중인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조동일  

나는 모르는 작품입니다.

327.
김도리   2009/05/18

교수님 안녕하세요
전번에 한번 인사드린 졸업생입니다.
교수님의 '하산길'을 준비하는 강의
정말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스승의 날 늦었지만 인사드리고 싶은데
이번 주 강의는 휴강이군요
대신 교수님 근황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오월 되길 빕니다    

조동일  

6월 1일과 3일에 마지막 강의가 있습니다.

326.
안재영    Edit  2009/04/22

여기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그곳 선생님에게 에세이를 내는 과제를 해왔는데요. 한번은 선생님의 강의에 대해 엉터리실력이나마 영어로 짧게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서양문화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우리문화를 발전시켜 대등해질 수 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길게 얘기할 순 없었지만 글을 읽고나서 그 선생님은 견해가 전혀 다르시더라구요.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많이 일어나는게 아니냐고 비슷할수록 좋은게 아니냐는 생각이셨습니다. 미국분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유문화라는 것에 비교적 무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1. 인터넷 시대에 들어오는 외국어는 어떻게 통제해야할까요, 외국에서 만들어진 개념을 인터넷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히 우려됩니다. 같은 말이 있더라도 한국말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언론만 잘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게 요즘에는 기자가 아니더라도 외국기사를 빠르게 번역해서 인터넷 창에 올리는 사람도 많고 그런 사람들은 규칙을 잘 따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래어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반드시 한국어로 대체해야 할 것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2. 고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야한다고 글에서 쓰셨는데 이 때 세미나에서 직접 들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글에서 기존의 고전목록에서 삭제하신 것도 있는걸로 압니다만 영원한 고전으로 삼을만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어떤 작품이 있고 영원한 고전과 시대의 고전의 차이는 무엇에서 나오는지 알고 싶습니다.


조동일  

토론에서 응답하겠다.

325.
안재영    Edit  2009/04/10

이곳에서는 전자책인 kindle이 인기입니다.
가격은 359불인데 전자기기를 사고나면 인터넷에서 파을 받는 비용은 적게 든다고 하네요.
종이책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해외에서 구하기 힘든 책이나 종이자원들을 생각한다면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kindle의 미래는 상당히 밝을 것 같은데요. 영상이나 음악도 책에 포함될 수 있구요.
선생님께서는 책이나 출판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조동일  

전자책이 편리해도 인쇄본이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두 가지 책이 공존하는 시대가 오래 계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324.
이미영   2009/04/10

   조동일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동덕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미영이에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국어선생님이라는 꿈을 가지고 여기까지 달려왔어요. 그리고 이 꿈은 힘든 현실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것이에요. 그래서 현재 국어교육으로 교육대학원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책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평소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교수님을 찾아가 뵙고 여쭈어 보아야지 시원함을 느껴요. 이렇게 홈페이지를 운영하시고 계시는데,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여쭈어 보고 싶은데 괜찮으실런지요?
   조동일 교수님 이렇게라도 뵙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조동일  

반갑습니다. 자주 들리기 바랍니다.

323.
안재영    Edit  2009/04/06

인터넷 뉴스를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선생님이 이신론을 얘기하면서 그동안 볼테르를 드셨는데 볼테르가 의사에게 죽기 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하는군요.

“나는 하느님과 인간에게 버림받았소! 나를 살려준다면 내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주겠소. 나는 지옥으로 갈 거요. 아, 하느님!”

볼테르의 저서를 직접 읽지못해 잘 모르겠습니다만 볼테르의 관점은 원래 무신론이었던 건데 선생님께서 이신론적 가치를 발견하신 것일까요.

조동일  

죽을 사람을 "살려준다면 재산의 (전부가 아닌) 반을 주겠다"니, 도무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흥정 대상으로 삼아 우습게 취급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군요. 볼테르도 헛소리를 해서 죽을 때가 되었음을 입증했다고 할지, 볼테르다운  넉살을 끝까지 떨었다고 보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볼테르의 理神論은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면 무신론입니다.

322.
박용    URL   Edit  2009/03/30

   시와 수학  둘이 하나로 합치되는 논리를 넘어선 통찰의 경지
   지식을 돈으로 바꾸는 시대 목마른 청년은 지식의 감로 향을 체험해 보지도 못하고 식물성 짙은
향내, 산골 토양의 맨살 비빈 물을 마시면서 자랐는데, 여기 교수님의 無료로 공개하는 귀한 자료
를 고마운 마음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귀한 글을 읽는 가운데 시와 수학이 접합을 이룰 수 있다는 이론은 의미심장한 관심사다. 시의 통
찰이 도대체 무엇인가? 교수님의 문학이론에 시를 쓰는 문학도로서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는 감탄
사가 절로 나옵니다. 시가 수학이 될 수 있고  수학이 시가 될 수 있는 이론은 고정관념으론 어림도
없는 궤변으로 버림을 당해온 것이 한국문학의 지나온 현실이었기에 말입니다.
  학문의 발전이란 잘 닦여진 길로만 가야하는 정도행의 설정고집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남이 가지 않는 관심 밖의 이외성에서 더 큰 발견이 기다려 주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수준까지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기단련이 이루어낸 배움의 모방 후에 학문의 자세를 말함 일 테지
만. 에디슨이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달걀을 품고 쪼그려 앉은 모습에서 대 발명의 새로운 공식이
잉태되고, 아인슈타인의 시간이 절대성을 누릴 수 없다는 확증을 기존의 모든 고정관념을 벗어 버
리고 나서야 우리는 비로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도 시의 통찰을 넘어선 경지를 이미 경험한 사람들이 아닐런지..그 경지라
는 게 꼭히 시를 쓰는 사람이라야 겪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시심의 기본 바탕을 경험한 후에 오는
생각의 자유로움, 그것은 컴퓨터에서 각기 성질이 다른 내용의 파일들이 서로 교감을 하며 아무 방
에나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그런 경지라고 비유하면 아니 될런지, 마치 윈도우 개발이전의 도스
에서는 상상도 안된 일이었기에, 아무튼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어야 한다는 학문적 중요성을 느끼
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조동일  

뜻이 통하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321.
안재영    Edit  2009/03/14

자각이라는 측면에서 선생님의 개인적인 경험이 궁금했었는데 질문이 부적절했으면 용서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수정본은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동일  

좋은 질문을 부탁합니다.

320.
안재영    Edit  2009/03/12

죄송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아직 질답부분 안 올리셨으면 다행이겠네요..
안보신거 같아서 한글로 올립니다.
밑에 것은 비밀번호를 잘못 기억하고 있는지 안지워지는군요.

선생님의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건 5가지는 뭔지 궁금합니다. 순위대로 가르쳐주시고 이유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동일  

적절하지 못한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으니 양해해주기 바란다.,

319.
정지훈    Edit  2009/03/09

  선생님의 <학문하는 보람10>의 글을 어젯밤에서야 읽어보았습니다. 단숨에 읽어내려갈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업적이나 내력이야 다른 글에서도 익히 볼 수 있어서 새삼스럽지 않았습니다만, 무엇보다 저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독특한 서술 방식이더군요.
  글의 형식과 내용을 보면 사실 자료에 기반한 역사서이면서 필자의 私見을 서슴없이 펼친 고백록이고, 논리를 갖춘 논설문입니다. 단순하지 않은 복잡한 체제를 통해 다채로운 내용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무엇보다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독자의 생생한 반응, 독자와의 활발한 대화를 문답 형식으로 담아내어 다큐멘타리 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언뜻 보면 살아온 내력을 밝히는 자서전인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자신의 학문 활동에 대한 저자의 평가와 타인의 평가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놓여있어 끝까지 독자들의 시선을 장악하고, 그 거리를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묘미가 있습니다. 이 글의 더욱 놀라운 점은 독자들로 하여금 저자의 학문활동에 대한 기존의 평가에 긍정을 하든, 부정을 하든,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동참하도록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긍정을 한다면 어떤 점에서 긍정하고, 부정한다면 어떤 점에서 부정하는지 그리고 이런 판단의 근거가 과연 타당한지, 근거가 모호하다면 어떻게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여 내 생각을 펼칠 것인지에 관해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훌륭한 글이라 하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이 글은 독자의 마음을 괴롭히는 데 성공적입니다. 저자의 일생을 돌아보며 나의 생애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의 일생이 글에서 끝나지 않고 나의 일생과 만나고, 저자의 가치관이 나의 관념과 어울려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어긋나 싸우기도 하고,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아 나의 생각을 고심하게 하고, 분발심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동의하기 힘든 주장 가운데 하나가 오늘날 학자의 능력에 관한 선생님의 평가입니다. 미래에는 종교인, 정치가, 기업인 보다 학자가 나서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셨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전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대학은 이미 상아탑이 아니라 상아탑의 감옥입니다. 대학 구성원은 자기 영역 지키기에서 더 나아가 자기 영역만의 방법론을 일방적으로 강조하여 숨통을 조입니다. 다른 영역의 글쓰기는 돌아보지 않고, 다른 영역의 개념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자기 영역과 관련이 있다해도 공부하지 않습니다. 이런 지식인들로부터 무슨 세계를 조망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통찰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대학이 개혁되기를 기대할 수 없고, 오늘날의 학문과 전통 학문을 통합하여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자 해도 역사학의 지배적인 방법론 때문에 막혀있습니다.
  갈릴레오는 중세 대학에서 수학 교수 노릇을 하다 당시 학문의의 위계질서(신학>자연철학>수학)에 반발하고 대학을 떠나 피렌체의 메디치 가로 옮겨 궁정 아카데미의 철학자로 당당히 승격되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점성술사이면서 지리학자, 수학자였던 존 디는 켐브리지 대학과 파리 대학에서 교수로 오라는 청탁을 몇번이나 거절했으며, 데카르트는 평생 대학 밖에서 이론 혁신을 이룩했고, 코페르니쿠스나 케플러는 신학자였으나 대학에서 교수 노릇을 한 적 없습니다. 르네상스 문예혁명과 과학혁명, 볼테르를 비롯한 사회정치혁명의 주역들은 대학을 본거지로 삼지 않았으며 대학 밖의 공간에서 나름의 설계도를 이룩했습니다. 대학이 제도화된 것은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본격화 된 것입니다. 특히 독일의 몇몇 정치가들이 여기 저기 갈라진 지방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대학을 중심으로 그 출구가 모색된 것입니다. 당시 독일 대학은 독일의 통일된 국가를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오늘날 한국의 현실에서의 대학이 그런 역할을 감당하겠는가. 죄송하지만 저는 처절하게 암담하다고 봅니다.                                        
  

조동일  

탐독해주어 감사합니다. 제기한 문제는 두고두고 함께 고민해야 할 것들입니다.

318.
안재영    Edit   Del  2009/03/09

선생님 일단 1강을 읽어보았고 질문을 드립니다.

1.학문하는 보람의 총 14강까지의 내용은 어떠한 기준으로 구성하였는지요.

2. 번역하지 못한 저서들 중 가장 외국에 보이고 싶은 저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3. 선수, 코치, 임원의 평가는 어떤 방법으로 차별없이 할 수 있을까요? 기준이 제각각이지 않습니까

4. 시련이 학문에 주는 영향은 자연학문이나 인문학문이나 모두 같을까요?

너무 멀어서 직접 강의를 듣지 못하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제 그곳도 환절기일텐데 감기조심하십시오.

317.
박용    URL   Edit  2009/03/07

교수님 오랜만에 뵙게되었습니다.
1960년대 계명대학에 계실 때 이곳 이재형 님의 말씀을 듣고 뵈었던 영천에 사는 박용 입니다.
그 당시 교수님 께서 보내주신 흥부전 등 자료와 가르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시를 쓴다고 동분서주 하던 저의 시절 저의 졸작에 대한 평과 고마운 가르침도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영천시청에 근무하다 1995년에 명예퇴직을 희망하여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삽니다. 오늘 교수님의 홈을 찾게되어 만시지탄입니다마는 먼저 반가움이 앞서 이렇게 간단히 인사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영천에서 후배 박용 올립니다.

조동일  

여기서라도 만나니 다행입니다.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16.
김도리    Edit  2009/03/05

교수님 안녕하세요
영남대 78학번 국문과 김도리입니다
예전에 구비문학을 잠시 공부한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을 대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모쪼록 더욱 건강하십시오

조동일  

직접 만나면 더욱 반갑겠습니다.

315.
배규범    Edit  2009/02/20

현재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국제교류재단 파견 객원교수로 재직중인 사람입니다. <임란기불가문학>으로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불가한시를 연구해온 사람입니다. 봄학기부터 대학원에서 문학사 강의를 맡았는데, 선생님의 <한국문학통사>를 교재로 쓰려고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고전문학사 강좌에서 선생님의 책으로 수업을 했었는데, 먼 객지에서 이렇게 다시 선생님의 저서로 수업을 하게 되어 더욱 사명감을 느낍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조동일  

반갑습니다. 그 책을 교재로 쓸 만큼 중국 학생들 수준이 높은 것은 크게 평가해야 할 일입니다. 선생님이 잘 지도하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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